어린 시절, 우리 부모님들은 만화책은 무조건 나쁘다고만 하셨다.
그래서 항상 몰래 숨어서 보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세상도 많이 바뀐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마법 천자문]같은 학습만화가 대 히트를 치면서 만화의 질이나 양도 엄청나게
레벨 업!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만화 같지 않은(?) 전문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만화들도 많다.
이번에 내가 읽은 만화가 바로 이런 류의 만화로 제목은 [취업 매니저1].
인생이라는 항해에 취업의 닻을 내려라!
상당히 마음에 들면서도 저 말이 얼마나 실행하기 어려운 일인지를 알기에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주인공은 헤드헌팅 업으로 성공보수를 1,000만 달러씩이나
챙기는 능력 대박의 취업 매니저 ‘시가카와 요시히코’.
제초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런 그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배경이 일본인데, 일본 역시 취업 사정은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다만, 경제지 같은 곳에서 읽으면 10년 장기불황이
거의 끝을 맺고 지금은 취업율이 좋아지고 있다는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ㅠㅠㅠ
어느 날, 취업과 이직에 관한 특별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그를 취재하려는 여기자와 그녀의 여동생, 친구등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취업을 앞둔 두 젊은이에게 취업에 있어
피와 살이 되는 명언들을 쫙쫙 읊어대는데….
사실, 그가 말하는 취업전략들은 우리가 그 동안 많이 듣고 접해본
것들이라 ‘오호~’라는 감탄사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20대엔 이거해라, 저거해라’
‘취업하려면 꼭 이래라,저래라~’ 하는 식의 책들은 읽어도 크게 와닿지 않는 반면
이 책은 같은 내용이더라도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오묘함.ㅋㅋ
만화라서 그런가?^^
책 표지의 안쪽에 이런 명언이 있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고리키
참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 즐거운 일을 찾는 것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평생의 숙제일지는 모르지만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숙제들을 술술 풀 수 있었으면 한다.
나를 비롯해서…
다음 편에서는 과연 어떻게 취업지도를 해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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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매니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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