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가 중국사람이라는게 특이했다.  그러고보니 중국사람 책을 오랜만에 읽어 보는 것 같다.

어느날 이쁜이가 이책을 주면서 읽어 보라고 해서 봤는데 중국의 고대사, 재미있는 위트등을 섞어가며 게임의 법칙을
설명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성공한 사람의 통찰력과 무섭도록 치밀한 준비, 깊게 생각해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오류,
작은 이익을 포기하고 큰 성공을 거둔 이야기가 남는다. 

또한 예시가 동양적이라 친밀감도 있는 것 같고 장자의 중용, 노자, 공자의 실패한 이야기(공자도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서 실수한 것)는 성인도 이런 실수를 하는구나 싶어 재미있었고,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를 게임이론으로 설명 한 것이 참 대단했다. 

나도 삼국지를 군대에서 여러번 읽었지만 이런 생각은 하지도 못한것 같은데 대단하다. 

도대체 게임이론은 어디서 시작이고 어디에서 끝인지? 
사람의 삶 전부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 가족, 직장동료, 사승관계에서 적용하면 좀 두려운 생각이 드는데 되돌아 생각 해보면 게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는것
같고 참 생각이 많아 진다.

내가 중년이 되어 조금씩 보이는 세상이치가 이책에는 너무 직설적이라 처음에는 살짝 마음이 무거웠는데, 뒤로 갈수록
엮은이의 의도가 참 따뜻하다고 느껴진다. 
10대, 20대에 읽었더라면 더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이책에서 배운 것을 요약해보면....
게임을 이기려면 따뜻한 마음으로 적을 친구로 만들고 (더 좋은 것은 적이 없는 것이지만..), 주위의 도움을 이용하고, 
준비하고 기다리며, 때가 이르러 우회하고 , 선택할때 신중히하여 활로를 모색하고, 
자신의 패는 잘 감추고, 멀리 바라보고(숲을보자), 위험을 항상 인식하여 통증에 둔감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며, 
마음을 다듬고, 우세 할때 경계하고, 모든일에 기한을 두어 성공하라. 

이중에 내가 몇가지는 몸에 배여 있는 것 같고, 배운 것을 몸에 배이게 하려면 얼마나 상기 해야 하나?
한가지 쓰려면 일곱번을 되새겨야 하는데... 자! 한번 시작해 볼까요

인간관계에서 치이는 사람은 꼭 읽어 봐야하고 실패가 많은 사람도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할 때 항상 상기해서 아니다 싶을 때 매몰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겠네요.

좋은책 잘 읽어서 행복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