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누 [6학년]

열세 살은 어린 것 같고, 6학년 하면 어른 같은 아이들

(진서)  춤 추는 것이 즐겁다. 하지만 엄마는 이제 중학교를 앞두고 있으니 댄스학원은 그만두고 영어공부나 더 하라고 한다.

절친 우희의 강아지 크리미가 아프더니 결국 죽고 말았다. 우희가 많이 슬퍼할텐데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일요일마다 꼭 가야만 하는 교회에 '민수'라는 새로운 친구가 왔다.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민수. 피하고 싶어 약도도 그려봤지만 자꾸 엮이고 만다.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강아지를 도와주고 범인을 찾아내는 민수가 왜인지 자꾸 생각이 난다.

그리고 댄스학원에서 나가는 춤공연에 나가든 안나가든 엄마와의 싸움은 계속될테고 안나가면 나만 손해니까 나가기로 했다!!

(우희)  간암에 걸린 크리미가 계속 아프더니 결국 죽었다. 크리미를 떠나 보내느라 학교도 하루 쉬고 나갔다.

며칠사이 진서의 행동이 이상하다.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진서는 병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사.랑.병.말이다!!

(민수)  준호가 다니는 교회에서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교회에 갔다.

진서라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성도 모르고, 학교도 모른다. 준호에게 물어보면 놀리겠지?

아이스크림 심부름을 갔다가 진서와 마주쳤다. 진서가 다니는 학교도 물어보고, 집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서와 잘 이어지지 않는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강아지를 치고 달아났다. 번호를 두어개 보긴했다. 배달 오토바이 같다.

우선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고, 혼자서 오토바이 주인을 찾아봐서 급히 떠난 이유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진서가 자꾸 신경쓰인다.

(준호)  교회에서 만화영화를 상영해준다고 해서 영화를 좋아하는 절친 '민수'를 데리고 갔다.

그 다음번에는 교회 선생님 집에서 떡볶이 파티를 한다고 해서 가자고 했는데 민수가 가겠다고 한다.

떡볶이 파티를 하며 교회 특별 찬양 시간에 율동 넣는 이야기를 하는데 ok 했던 진서가 이유없이 싫다고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나가고 말았다. 그 뒤를 민수가 쫓아간다.

둘이 나 몰래 사귀기라도 한 걸까? 나도 진서가 맘에 들지만 민수라면 양보해 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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