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여자로 만든 소설을 읽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솔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남녀의 이끌림을 보았습니다.

여자가 환관이 되는 소설은 처음이여서 더 스릴감있게 보았습니다.

 

열여섯의 송율비는 아버지의 만냥 빚 때문에 오라버니 대신 환관이 되어 가족을 지키려고 합니다. 여자가 되고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도, 오라버니와 새언니 생각에 죽은이의 양경 항아리를 훔쳐 냅니다. 훔쳐 나오는 과정에서 창친국의 제 2황자 무결을 만납니다. 무결의 도움을 받으면서 은혜를 갚겠다고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 율비.

도성에 있는 강왕부로 들어가 황궁에 입궁할때까지 견습하는 과정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합니다. 밟고 올라갈려는 같은 환관들을 만나면서 율비는 사람 보는 눈을 튀웁니다.

강왕부에서 율비를 본 무결은 처음 본 율비를 잊지 않고 궁에 들어올때 무결한테 보내달라 청합니다. 하지만 중간에서 장난을 치는 바램에 율비는 궂은 일을 하는 직전감으로 가게 됩니다.

인연은 우연히라도 만나게 됩니다. 율비는 청소하러  간 곳에서 무결을 만납니다. 

창천국의 황제 천웅은 무결의 부인 화린을 탐하면서 호시탐탐 무결을 없애려고 합니다. 화린의 계략으로 무결은 궁지에 몰리고 율비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은혜를 갚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결이 남색으로 알려지고, 율비는 무결의 처소로 옮겨갑니다.

도망치지 못하게 감시를 하던 천웅이 이웃나라 화원국 조문길을 명합니다. 무결은 이때다 하며 도망가기를 원하지만, 호락호락한 화린이 아니죠.

 

조마조마 가슴 조이며 보았습니다.

환관에 대해 몰랐던 면도 알았습니다.

율비의 오라버니 율민의 말을 생각하며 율비의 마음 다짐을 저도 따라 하고 있습니다.

"미운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차라리 미움을 거두라 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