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먼지깨비~

표지의 그림만 봐도 이 귀여운 깨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미소짓게 하지 않나요?

먼지 이슬로 얼굴 씻고..

먼지 밥 한 술 먹고..

먼지 꽃밭을 지나..

먼지 구름을 밟고 올라가 고운 먼지 안개를 살포시 걷어내고 도착한 곳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방이네요~

글을 읽으며 많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먼지깨비가 살고 있는 곳은 상상의 세계일까.. 아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찾기 어려운 곳??

먼지깨비가 밟고 올라온 구름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살포시 걷어낸 먼지 안개는 무얼까..

아무리 생각해도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라 더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하네요 ^^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아이의 눈물을 보고 자기가 살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 여러 물건을 찾아오는 깨비~

이걸 먼저 가져갈지 저걸 먼저 가져갈지 돋보기로 살펴보고 고민하는 깨비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게 그려진답니다~

매일 매일 바쁘게 일해도 잃어버린 물건은 아직도 한아름~~

정말 오랫동안 아무리 찾아도 없다가 어느 날 발견하는 물건들은 모두 먼지깨비가 가져다 준 선물인걸까요? ^^

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고민해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글을 읽으며 느낀 점들을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든 것 같네요~

깨비와 아이의 마을을 직접 만들어 놓고 사진에 담은 그림들을 보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상상의 세계와 예쁜 감정들을 담아갈지를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구름빵이 재미난 상상을 가득 담아준 책이라면

먼지깨비는 기분 좋은 상상을 찾고 생각하고 곱씹어보는 행복을 가져다준 책이랍니다~

저처럼 물건 잘 잃어버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먼지깨비 집 한켠에 살며시 데려다 놓으시길~~ ^^*

***

[먼지깨비]와 독후활동도 해보았어요~
요 녀석을 만들고 싶다고 어찌나 졸라대던지요~ ^^

우선, 종이컵, 압박붕대, 솜, 수수깡, 눈 모양 스티커를 준비했구요~

종이컵 속엔 못 쓰는 종이나 휴지를 넣어 주었답니다

(압박붕대가 아니라도 다른 천 또는 종이도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요 녀석 필요 없는 물건이라..)

종이컵을 압박 붕대로 돌돌 말아주고, 위아래 부분을 약간씩 구부려 주었어요~

이쑤시개에 스티로폴공을 꽂아서 팔을 만들고, 뿅뿅이로 다리를 만들었어요

눈은 책에서처럼 각기 다른 모양으로 했고, 코는 꼭 눈 사이에서 시작해서 비뚤어져야한다고 울 아이가 그러네요~ ^^*

머리엔 솜도 얹었답니다~

우리집표 먼지깨비 완성~ ^^

요 녀석은 넘 귀여워서 꼭~ 잘 보관해야한다고 신신당부하네요~

먼지깨비와 함께한 재미난 미술시간이었답니다~

(음.. 뿅뿅이와 스티로폴공, 이쑤시개는 처음 준비물에 없었는데..

미술 활동 하는 도중 먼지깨비가 가져다 놓았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