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은 한번 시작하면 진짜인 듯 착각으로 변할 때가 많은 것 같지요.

어떤 때는 전혀 사실로 입증되지 않은 말들이 마치 사실인양 온 동네와 회사와 학교를 떠돌아 다닐 때도 있습니다.

그나마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제 때 깨닫고 돌이킬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마음도 잘못된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변하게 되는 것 같구요.

이 책은 아이가 잘못된 오해를 하게 되면서 아주 열~심히 나쁜 놈(?!) 타도 작전을 짜던 도중

사실은 그 나쁜 놈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변화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책이라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지르기 전 간접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만나보게 된 책입니다.

역시나~ 책 제목이 재미나서인지 책이 도착하자마자 무쟈게 좋아하며 책을 집어든 피랑군.

책에 푹 빠져 집중 또 집중입니다.

주변에 보면 어른들 중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진실을 착각하고 아주 맹신(^^)하는 분들이 꽤 계시다는 것을 알기에

어릴 때부터 두 가지를 구별하고 분리할 줄 아는 분별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는데요.

평소 대화에서도 나오던 주제가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등장..

어떤 것이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식인지 다시금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네요.

아이앤북 창작/인성 동화는 아이가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고전 읽기에 우선해서 재미나게 읽어볼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이야기들이라 공감도 더 많이 되고 스스로 깨우치게 되는 것 같구요.

이 책을 읽으며 잘못된 의심과 비뚤어진 소문들이 줄어들길 한번 더 바래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