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리 재미난지 아직 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은 아이가
책을 받은 날 혼자서 내리 세번을 읽은 책이예요~
아마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주위에서 가끔 보는 이야기라 그랬던 것 같아요..
얼마 전 아이 유치원에서 하는 작은 음악회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눈에 띄는 예쁜 여자 아이가 있어 인기가 많냐고 물어 보았더니
아이들이 다들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
자기들 딴엔 그 아이가 나쁜 행동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모든 아이들이 그 애와는 같이 놀지 말란 이야기를 장난 삼아 한다고들 하네요.. ;;
물론 아직 어린 유치원 아이들의 이야기라
왕따가 뭔지도 정확히는 모를 수도 있고..
정말 말도 안하고 놀지도 않는 그런 심각한 정도의 것은 아닌 듯 싶었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올바른 친구 관계에 대해 알려줘야할 필요성을 크게 느꼈답니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었어요~
전학생 동근이의 겉모습과 행동만 보고 지레짐작하고 싫어하던 아이들이
동근이의 진심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실제 학교 생활에선 그런 좋은 반전이 일어나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마음 아픈 현실인 것 같아요..
서로 조금은 이상한.. 오해할만한 여지가 있는 이야기와 행동을 보이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믿어준다면 우리가 속한 사회가 조금 더 훈훈한 곳이 될텐데 말이예요..
전학생 동근이를 그리 싫어하진 않지만
다른 아이들이 모두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놀면 자기도 왕따를 당할까봐
가까이 가지 못하는 친구 은실이의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에게도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먼저 가르쳐줘야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모든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고
서로의 단점과 실수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마음..
어릴 때부터 키워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정말 중요한 일이겠지요~ *^-^*
왕따,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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