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두 살인 딸애가 물었다.

“엄마, 시간을 거슬러 젊은 날의 자신을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이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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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작가의 날선 시선, 탁월한 필치,

한줄 한줄 가슴에 새기고 싶은, 보석 같은 명구들!

	나는 시간을 거슬러 스물두 살의 나를 만난다면 ‘그런 게 있는 줄도 모를 만큼 평범한 것들이 영원히 남는 법’이라고 알려줄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주고받는 거래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 아이의 인생을 아이 자신에게 맡길 수 있게 된다.    부부가 오랜 세월 해로하려면, 젊은 커플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여자라면 누구나 만나고 나면 기분이 참담해지는 친구, 다른 여자들의 실수를 놓고 입방아를 찧는, 친구 같지 않은 친구가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옷장을 정리하듯 친구도 정리해야 한다.       인생의 교훈은, 우리가 소유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것 속에, 성공했던 것이 아니라 실패했던 것 속에 담겨 있음을 마침내 깨닫는 순간이 온다.

- 애너 퀸들런, <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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