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올 여름방학엔 한자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신나는 한자 놀이덕분이랍니다.
예전에 한자 공부를 좋아했지만, 단지 음과 뜻을 외우는 것에 지나지 않았어요.
한자를 이해하기 이전에 외웠는데 그림을 통해 이해를 하고, 부수도 그림을 통해 알려주는 방식의 책을 지원이는 좋아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랑 같이 공부할 생각이었는데 아이 혼자서도 척척 공부를 하더라구요.
관련 단어를 통해 한자가 쓰이는 예시를 통해서  아이의 한자 어휘력도 키울 수 있어 좋더라구요. 

7급의 한자성어(漢字成語)에서도 네 장의 한자 성어에 한자와 부수, 그리고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해를 하면 머릿속에 더 오래 기억이 된답니다.
그리고 한자성어의 뜻과 쓰인 예를 들어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한자성어를 이해하고 기억하기가 쉬워요.
집에 있는 한자 카드로 아이와 7급 한자성어를 카드를 찾아서 연결해 한자성어를 만들어 봤는데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어 했어요.
산천초목, 전후좌우, 팔도강산......

수레 차(車)를 이용해서 지원이가 만든 한자 풍차(風車)와 차도(車道).

아이와 7급에 나온 반의어(反義語)와 상대어(相對語)를 지원이가 책을 보면서 만들어봤어요.

대소, 전후, 다소,동서, 내외.....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한자어를 많이 아는 아이가 국어 실력도 당연히 높다는 결론이죠. 제가 학교 다닐 때 한자어 실력이 좋은 편이었는데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 성적이 좋은 편이었답니다.
한자 공부, 외우기 이전에 원리와 이해를 통해 공부를 한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