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지민이가 하는 말
빤스맨이 팬티만 있고 있으니 아이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그래서 빤스맨을 보고는 
"변태"라고 하는 게 아닌가.
울 지민이는 평소에 집에서 옷 다 벗고 있으면서 빤스 입은 빤스맨에게 변태라는 아이.
그래도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부터는 옷 벗고 노는 일이 조금 줄었다.

큰 아이가 열 살이다 보니 뭐든 따라 하는 지민이.
아침에는 네 살 관우랑 여섯 살 누나 연우가 똥침을 할머니한테 하니까
지민이도 형아한테 똥침을 주고는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은 따라쟁이들이다.
아침부터 똥침 주느라 즐거운 아이들 모습에 따라 기분이 좋다.

지원이는 요즘 매일 지민이 차 태우는데 같이 가고, 차 내리면 집으로 데려오는데
어제는 혼자서 지민이 데리고 집으로 왔다.
차가 빨리 와서 먼저 내려간 지원이가 동생을 데려 오면서 둘 다 기분이 좋았다.
어떤 때는 싸우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잘 지내는 것 보면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