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이들의 안전 교육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아이에게 올바른 안전 교육을 시키지는 못했어요.
제가 그걸 절실히 느낀 사건(?)이 있었지요. 그 이후 아이의 안전 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초등 2학년 때 울 지원이가 엘리베이터에서 사라진 일이 있었어요.
상가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큰 아이 혼자 엘리베이터 타서  내리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했는데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사라져 버렸지요. 2시간을 친구들과 아이를 찾아 헤맸었는데 남편이 집에 혹시나 싶어 가보니 아이가 문 앞에 있더라는.... 2시간을 넘게 걸어서 집에 도착한 아이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아이. 어떻게 혼자서 집까지 걸어서 왔는지, 전화 한 통이면 쉽게 만날 것을 화도 나고,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기특하기도 했지요.
경찰도 동원되어서 찾은 그 사건 때문에도  태권도장에 안전교육을 지도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답니다.

 아쉽게도 그 곳에는 문이 세 군데 이상되는 곳이었어요.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기여서 더 찾기가 힘들었답니다. 근처 백화점과 옆 건물까지 샅샅이 다 뒤지고, 방송도 하면서 난리법석이 따로 없었는데 평소 아이의 안전 교육을 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후회가 되더라구요. 평소에 전화를 잘하는 아이였는데 순간적으로 당황한 아이는 집에 가면 엄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나 보더라구요.

이 책은 평소 아이들의 안전 교육에 대해 어른인 부모가 해 줘야 할 안전교육에 대해 아주 자세한 안전 교육 방법이 담겨 있어요.
우리나라 아동 대상 범죄 사례 예시, 우리 아이 안전도 체크 리스트, 우리 동네 안전도 체크 리스트, 부모 안전 체크 리스트, 안전 지도 만드는 방법, <실전 테스트! 나를 지키자>로 아이의  위험 요소를 알아보고, 테스트를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안전 교육을 체크해서 아이에게 알려 주는 것도 좋아요.

낯선 곳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아무나 따라가지 말고, 꼭 그곳에 일하는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야 돼요.

지원이에게 이 사실만 제대로 머릿속에 새기게 했어도 아이를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아이의 시야에서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 아이보단 엄마가 먼저 아이를 방송이나 안내원을 통해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이것도 아이들의 안전 교육 부족 탓이 아닌가 싶어요.

#어린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9가지 말
밖에서는 늘 조심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수상한 사람과 얘기하면 안 돼!
위험한 곳에 가지 마!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돌아와야 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얼른 뛰어서 도망 가!
엄마, 아빠랑 함께 있으니까 괜찮아!
호신용품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위험할때는 크게 소리쳐야 돼!
어른들이 자주 하는 잘못된 말 9가지랍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이 책에는 실려 있어요.이런 9가지 말이 때론 아이들에게 혼란과 함정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조선북스, 위험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