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초등생들에게도 공부가 우선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공부보다 늘 사람이 우선이라고, 인성이 바로 되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던 세대와는 조금은 다른 낯선 세대의 아이들. 거기에 나도 한몫을 한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초등생이 되면서 아이의 공부를 매일 봐주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의 인성 교육에는 그리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인성인 가치에 대해 초등생들을 위한 13가지의 가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긍정-행복을 부르는 주문,
배려-남을 생각하는 마음,
나눔-서로에게 기분 좋은 습관
자신감-꿈을 이루는 열쇠,
감사-고맙게 여기는 마음,
사랑-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책임감-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것,
정직-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
협동심-마음과 마음을 모으는 것,
약속-믿음으로 서로를 이어주는 끈,
용기-올바르게 두려움을 이기는 법,
끈기-나를 이기는 힘

13가지 가치 동화가 짧은 동화로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섯 살 지민이도 이 자신만만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그림이 큼지막하고 글밥이 그리 많지 않아 책을 좋아하는 유아들에게 하루에 한 편 정도 읽어 주어도 좋다.

스페인의 화가 파블로는 ’나는 미술계의 왕이 될 거야. 난 잘할 수 있어!" 자기만의 그림을 그린다.  ’내 그림은 앞서갈 뿐이야.’ 파블로는 가난했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다. 그가 바로 파블로 피카소라고 한다.
위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꿈을 이루는 열쇠인 자신감을 키우준다.
우리 아이에게 심어주고 싶은 가치 가운데 하나다.
언제나 자신감이 없는 지원이를 위한 가치 덕목, 자신감!
"난 할 수 있어!" 이렇게 외치다보면 언젠가는 아이도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붕어빵 파시는 할머니께서 지원이를 칭찬해 주셨다.
지원이가 인사를 잘 해서 붕어빵을 주셨단다. 붕어빵에 팥이 들어서 슈 크림 빵을 달라고 했단다. 그 말을 하시면서도 할머니는 웃으셨다. 
속으로 죄송하면서도 할머니가 참 고맙게 느껴졌다.

 또래 아이들의 생활 속 가치 이야기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아이의 마음 속에 녹아든다.
긍정적인 마음, 사랑, 모두 중요하다. 물론 나눔도. 이 모든 것은 하나하나가 아닌 모두가 연결 고리로 연결된 가치라는 생각을  이 책을 아이와 읽고나서 가지게 되었다.
한 걸음 행복해지기, 두 걸음 성공하기, 가치 실천표를 만들어서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아이의 삶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 행복해 질 것이다.

아이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