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동요로 열게 된다면 아이들은 더없이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터라 아침에 자연과 함께 하는 놀이 동요 CD를 들려 주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음악을 들려주니까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는 책장을 넘기고, 가사와 악보를 뒤적이면서 들여다 보기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싶더니 "엄마 나 이 노래 부를 수 있어요." 라고 하길레 무슨 노래인지 물엇더니 ’네잎 클로버’노래를 배워서 안다고 하면서 부르더라구요. 저도 이 책에 나오는 노래를 거의 다 알고 있는데 네잎 클로버 노래는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부르는 걸 보니 기분이 덩달아 즐거워지더라구요.

동요 책에는 동물노래 10곡과 사계절 노래 10곡 이렇게 20곡의 노랫말 가사와 악보가 담겨 있어요. 그림도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동물과 자연을 배경으로 해서 아이들이 잘 보더라구요.노랫말도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상상력을 가득 채워주는 노래가 많구요.

울 아이들이 이 동요책에서 젤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노래가 코끼리와 거미줄노래였어요.

한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너무 재미가 좋아 좋아 랄랄라/ 다른 친구 코끼리를 불렀네/

한 마리에서 다섯마리까지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다는 말은 조금은 터무니없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기엔 충분하다. 거미줄 위에서 그네를 타는 코끼리 정말 멋진 상상력의 노랫말이 아닌가, 결국엔 툭 하고 끊어지긴 했지만. 작은 아이는 너무나 유쾌하게 웃어 제낀답니다.

씨앗과 정글숲, 올챙이와 개구리, 코끼리와 거미줄은 악보 아래에 율동이 있어 책을 보면서 따라 하면 노래 부르는 시간이 더 즐거워진답니다.

동물에 관한 노래는 다른 동요집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계절에 관련된 노래를 묶은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가끔 계절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고 싶어도 가끔 어떤 노래를 불러 주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많았거든요.

CD에서는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다음에 경음악이 나와서 경음악이 나오면 앞에 나온 동요를 흥얼거리거나 한 번 더 따라 부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