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은 21살 입니다.

9살 쯤에 자폐아들을 위한 특수학교에 맡겨졌지만..특수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다른 학교를 찾을 때까지 자기집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행복하면 얼굴이 일그러지긴 하지만, 큰 소리로 팔짝팔짝 뛰며 행복하다고 말하고,

주변에서 미쳤다고 욕하면 아무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는

다 큰 청년이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이 조심스러운 쉽게 상처받는 성격입니다.

 

Adam의 엄마 Nana는 세상의 기준으로 부족할게 없습니다.

모두들 부러워 하는 집이지요.

동네에서 가장 큰 궁궐 같은 집에, 요리사, 하녀, 운전사를 모두 두고 살고

밥을 먹을 때도 완벽한 옷과 식사예절을 갖추고, 교회에 갈때도 최고로 좋은 옷을 입고..등등

사람들이 꿈꾸는 완벽한 모습으로 사는 분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부럽겠지만...

Nana 는 Hattie가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집의 딸과 친구가 되는 것도

또, 자기딸- Hattie의 엄마가 의사도 변호사도 아닌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은, 그래서 안정된 수입을 위해 집을 개조해서 하숙업을 해야만 하는, 

지금의 아빠와 결혼을 한것에 몹시도 못마땅해합니다.

욕심도 많고, 남의 시선도 많이 신경쓰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Nana는 Adam이 하는 모든것에 일일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러면 안된다~ 등등

 

Hattie는 Nana 할머니가 자기만의 완벽한 세상속에 삼촌과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부끄러워

지금까지 Adam 삼촌을 먼 곳 특수학교에 다니게 하며 숨겨 놓은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Hattie 는 Nana 할머니 때문에 숨이 막힌 Adam을 생각하며, Nana 몰래 놀이동산에 데리고가, 놀이기구를 탑니다.

놀이기구를 타다가 Adam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 챕터에서는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Adam이 죽기나 하면 어떻할까봐...정말 조마조마하게 읽었어요..

Hattie는 온 주위사람에게 엄청 혼난 이후로 한동안 Adam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Adam 은 자기 집 정원에 있는 꽃을 뿌리 채 뽑아 Hattie네 집에 달려옵니다.

Hattie 의 집에 사는 자기가 좋아하는 예쁜 Angel Valentine 아가씨에게 선물하려구요..

하지만,  Angel Valentine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달려가지만

자신에게 완벽함을 강요하는 Nana와 함께 사는집이 숨이막혀 더 이상 머물기 싫다고 생각했는지

Nana네 집 뒤뜰에서 자살을 합니다.

 

전 잠시 책 속에서 Nana 의 너무 이기적인 묘사때문에

Nana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지만..

Nana는 자신의 아들을 자기의 방법으로 누구보다 사랑했을 뿐이란 걸 알게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다 자기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자폐아인 Adam 은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할지 여념치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자기 조카 Hattie를 좋아하고, Hattie 집에 머물고 있는 예쁜 Angel Valentine을 좋아했습니다.

 

Adam의 엄마 Nana는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모습이지만

그래서, Adam 에게 항상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고 그렇게 하길 강요했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방법으로 사랑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지만  

소설책으로 읽기에는 반전이나 구성면에서 조금 많이 지루했습니다. 

그래서....몇 챕터를 읽다가 오디오북을 들으며 함께 읽었습니다.

다행히, Adam의 자폐아 역할을 성우분이 참 잘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었네요...

난이도는 쉬운편입니다(초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