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남자 나이 45세. 요즘 참 많이 언론에 회자되는 나이이다. 10년 전에는 사오정이라는 말로 사람들의 아픈 웃음을 끌어내던 바로 그 나이. 요즘 사오정이라는 말은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45세의 나이가 주는 무게감은 그 당시보다 한결 더 묵직해 졌다는 느낌이 든다. 40대를 살아가는 남자라면 누구나 피부로 느낄만한 그런 아픔이다.

 

자영업이 비중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한다. 이 높은 비율은 IMF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 자영업의 평균 소득은 150만원가량이란다. 자영업의 3년 생존율은 절반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 남자나이 45세를 넘기지 못하고 직장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사업의 오늘날의 현주소이다.

 

국민연금을 받게 되기까지의 긴긴 시간을 결국은 일을 하면서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노후대책으로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이 요즘 우리사회의 컨센서스인 것 같다. 그러나 청년층 실질 실업률이 50%를 오르내리는 현실에서 직장에 마냥 붙어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떄 우리보다 앞서서 노령화 시대를 맞은 일본인들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남자 나이 45세라는 적절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일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책인듯하다. 일본인들의 심성이 그러하듯이 이 책은 남자 나이 45세로 대표되는 시점에 접하게 될 문제들과 그 문제들에 대한 대응방법들을 무척 세세하게 정리하고 있다. 다 아는 것 같은 내용이라도, 이렇게 한권으로 정리해 놓은 것을 읽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길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랫동안 직장에서 버틸수 있는 요령. 직장을 올길때 어떻게 하는가에 관해서. 헤드헌트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지.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해야할 수많은 것들 중에서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하는지... 이직이 좋은지 기존의 직장에 오래 붙어 있는 것이 좋은지...

 

이 책은 이렇게 남자 나이가 45세에 이를 즈음이면 누구에게도 예외없이 대멶하게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어, 중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40대가 한번쯤 읽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을만한 그런 책이다.

 

이투리뷰어남자나이4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