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그루팔로가 나오는 책이 한권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은

쥐가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위해서 지어낸 무서운

괴물이 그루팔로였는데 쥐가 실제로 그루팔로를 만나면서

또 한번 위기를 모면하는 내용이었답니다.

지금은 9살된 큰아이와 6살된 작은아이 둘 모두가 좋아하는

책 중하나여서 이번에 새로 나온 "용감한 꼬마 그루팔로"도

좋아할것 같아서 받아봤더니 역시나 오자마자 서로 먼저

보겠다며 한바탕 큰소리가 오고 가더군요.

둘을 양옆에 앉히고 읽어줬더니 역시나 책에서 눈도 떼지 않고

잘 보더라구요.

"용감한 꼬마 그루팔로"는 지난번 그루팔로 이야기의 뒷이야랍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그루팔로가 언제 결혼을 했지?" "엄마는

어디로 갔지?"라며 이것저것 묻더군요.*^^*

 

이야기는 아빠 그루팔로가 꼬마 그루팔로에게 어두컴컴한 숲속에

들어가면 안된다며 숲속에는 크고 사나운 쥐가 그루팔로를 잡아

먹는다며 겁을 주는 것으로 시작된답니다.

아직은 덜 자랐지만 아빠 그루팔로를 쏙 빼닮은 꼬마 그루팔로가

참 정감있어요. 자주 보던 그루팔로라 그런지...*^^*

호기심 많은 꼬마 그루팔로는 아빠가 잠든 틈에 그 무섭다는 사나운

쥐를 찾아 숲으로 간답니다.

숲에서 꼬마그루팔로가 만나는 동물들은 전편에 쥐에게 당했던

다른 동물들이랍니다. 그리고 마침내 쥐를 만나게 되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던 쥐에게 아빠 그루팔로가 당했던것처럼 꼬마 그루

팔로도 당하고 만답니다.

늘 위기를 모면하는 재치있는 쥐와 어리숙하게 당하고 마는 그루팔로

가족들이 참 재미있답니다.

마지막 즈음에 나온 구절이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 조금은 덜 용감해지 꼬마 그루팔로...."

 

재미있으면서도 위기를 잘 모면하는 재치있는 쥐의 모습 또한 본받을수

있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