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큰아이 뒤쳐지지 않고 잘 따라가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벌써 1학기가 끝나고 오늘 2학기 새책을 받아들고 왔답니다.

사실 큰아이가 하는건 매일 태권도 다니는것과 미술학원 주2회가 전부랍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책사다가 풀리는 국어랑 수학문제지 하루 한두장씩이 전부랍니다.

다른 집 보면 예체능학원 말고도 집에서 학습지 선생님 불러서 하는 학습지도

2가지는 기본에 영어학원에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데 저희 아이는 학원 2개도 힘들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에서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가 제일 싫다고 하네요. 다른반에 비하면

아이의 반은 숙제도 그리 많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주며 공부를 귀찮게 여기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어 "우리아이 공부머리 만들기"를 받아서 읽어봤는데 솔직히 책이 조금은

어려웠답니다.

외국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책 내용중 예를 들어 설명한것이 알파벳이나

파닉스를 예로 들어 설명한지라 조금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읽다 보니

공감이 가더라구요.

저희 큰아이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드러나는 문제점들이

보여지더라구요.

책 읽기는 잘 하는데 읽은 내용을 말로 설명하기를 싫어 합니다. 그렇다고 평소

말하기를 싫어하는건 아니랍니다. 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집안이

시끄러울 정도로 이야기를 해대는데 책에 대한 내용을 조리있게 설명 못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그리고 글쓰기를 싫어하는데 연필잡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조금만 써도 손에

피로를 느껴 그렇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제부터라도 연필잡기 좀 신경써서 시켜야 될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장점과 단점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맞는 적당한 공부법을 확실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가닥을 잡아

갈수 있을것 같아요.

한꺼번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느긋하게 함께 고쳐나가다 보면 글 읽기도

말하기도 그리고 쓰기도 재미있어 하겠죠.

그리고 책을 읽자면 부모와 함께 선생님의 노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모뿐만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