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 아빠랑 저랑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때 이런 말을 하곤 한답니다.

"병원가서 말 잘 듣는 주사 한대 맞고 오자"라고 하든지 "어디 말 잘 듣는 약은 없나"

라곤 하는데 "말 잘 듣는 약"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얼른 신청해 봤답니다.

올해 초등 입학한 큰아이와 5살된 둘째 아이 모두 아들이다 보니 가끔 언성이 높아

지곤 하는데 그럴땐 정말 말 잘 듣는 약이 있었으면 했거든요.*^^*

큰 아이 책상위에 놓인 책을 보자마자 익살스런 두 쌍둥이의 그림과 책 제목에

얼른 책을 펼쳐들고 순식간에 읽어 버렸습니다.

다 읽고 났을때 "정말 말 잘 듣는 약이 있어?"라고 물었더니 "있는데 그 약 먹으면

아이들이 웃음이 없어지고 이상해진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 책을 읽어봤답니다.

늘 말썽만 부리는 쌍둥이 형제때문에 아빠 엄마는 늘 골치가 아프답니다.

그래서 아이를 변화시키는 말 잘 듣는 약이 나왔다는 말에 약국앞에 줄을 서가며

약을 사서 먹이게 되는데 처음엔 아이들이 정말 말을 잘 들어 좋았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다움과 웃음이 없어지고 어떻게 해도

무표정한 표정때문에 잘 못된것을 알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린다는 내용이랍니다.

저도 그렇듯 말썽부리는 아이들때문에 아이들에게 "제발 말좀 잘 들어라"라고

말하곤 하지만 부모가 시키는 대로 무조건 잘 하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요.

너무 많은것도 바라지 말고 천진하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최고라고 느끼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그리고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겠죠?*^^*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내용도 재미있어서 지루할틈이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