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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물-

- 유일민 : 군에 입대하지만 월북한 아버지로 인한 고초는 계속된다.

임채옥은 유일민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해 오고, 일민은 애써 외면하지만 그녀의 사랑에 굴복하고 만다.

- 유일표 :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2류대학 철학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좌절을 맛본다.

야학에도 참여한다.

- 김선오 : 이규백보다는 늦었지만 고시에 합격한다. 강의원이 사위로 삼에 세력을 확보하려 하지만

박영자와 교재하고 있던 중이라 거절하고 강의원의 눈밖에 나 먼 지방으로 발령을 받는다.

어머니와 동생들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 이규백 : 남천장학사 학생 중 가장 먼저 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린다. 강의원이 사위로 삼고 싶어했으나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규백은 부유한 여자를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여전히 주렁주렁 딸린 식구들 때문에

부담이 크다.

- 서동철 : 1년간 광산에서 복역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 허진 :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위험했으나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으로 회복하고 성냥공장에서 일하며

대학에 가려는 꿈을 놓지 않는다.

- 강기수 : 5.16구테타 이후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고시에 합격한 이규백과 김선오를 사위삼아 세력을 만들려고 하나

꿈쩍도 하지 않는 딸 강숙자로 인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 한인권 : 민주당 의원.

- 한정임 : 한인권의 여동생. 남편의 출세를 위해 애쓴다.

- 남재구 : 한인권의 동료로 그를 도와 일했으나 또 다른 유혹을 받고 어느쪽이 유리한지 저울질 한다.

- 강숙자 : 아버지가 원하던 이규백과 김선오와의 결혼을 모두 거절한다. 특히 자신의 과외를 맡았던

김선오에 대한 반감이 많아 박영자와의 관계에도 비협조적이다.

- 안경자 : 자신을 꾸미는 일이나 연애에는 별 관심이 없고 의대생으로 공부에만 열중한다.

- 박영자 : 김선오와 변함없이 교재하고 있으나 김선오가 지방으로 발령을 받고, 강숙자의 시샘어린 말에

불안해진다.

- 천두만 : 가까스로 부두에 일을 얻었으나 고되기는 마찬가지다.

- 나복남 : 나삼득의 아들. 천두만의 도움으로 스텐레스 공장에 취직하지만 늘 언제 손가락이 잘려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 해남댁 : 이규백의 형수. 황춘길과의 관계에서 임신을 하게 되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세 아이를 버리고

황춘길과 도주한다. 다행히 춘길은 해남댁을 사랑해주고 그럭저럭 살아갈 길을 찾고 있기는 하지만

도망자라는 불안과 두고 온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버릴 수 없다.

- 황춘길 : 임신한 해남댁과 도주하기 위해 빌려준 돈을 받아내려다 살인을 하고 도주한다.

고무신 수리하는 일을 하며 해남댁과 사이좋게 살고 있으나 살인자라는 그늘을 벗어날 수 없다.

- 영암댁 : 이규백의 어머니. 어미 없는 세 손자를 키우며 혹시나 살인죄를 쓰고 도주한 며느리가

아들에게 해가 될까 불안해 한다.

- 월하댁 : 김선오의 어머니

- 해촌댁 : 유일민의 어머니. 곗돈을 떼인후 자신도 곗돈을 가지고 서울로 도주했다가 잡혀 복역을 한다.

- 김명숙 : 김선오의 동생. 가출하여 성냥공장에서 박봉으로 일하다 결국은 서울로 올라온다.

버스안내양으로 일하며 퇴근때마다 몸 수색과 성추행을 당하는 굴욕을 견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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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워낙 많아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기도 숨차다..

5.16 이후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사람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농촌을 지키던 사람들은 고향을 버리고 하나, 둘 서울로 몰려든다.

혼란한 시기에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눈치빠르게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를 잡으려 하고

이제 막 고시에 합격한 학생들도 어쩔 수 없이 저울질하기 시작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유일민과 일표 형제는 인생의 핸들을 어떻게 조종해 갈지,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하는 연인들의 사랑은 이 혼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