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민 : 채옥이 마련해준 돈으로 사업을 구상하던 중 서동철의 권유로 요정에 술을 납품하는 일을 시작한다.

의외로 수입도 괜찮고 일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마음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는다. 

 

- 임채옥 : 마음에 없는 남자와 결혼이 결정되고 5권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유일표 : 제대하고도 마땅한 직업을 찾을 수 없는 형편이라 자포자기하는 맘으로 넝마를 주우며 생활한다.

 

- 김선오 :  결혼과 사랑에 모두 실패하고 주렁주렁 달린 식구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괴로와 하다가

부유한 여의사와 결혼하여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한다. 

 

- 이규백 : 사업가인 장인을 따라다니며 검사 사위로 눈도장 찍어주러 이끌려다닌다.

가난한 그의 집안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대신 자신의 검사라는 신분을 철저하게 이용해먹는 장인과

점점 벽을 쌓아가는 아내로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서동철 : 비록 남들에게 떳떳한 일을 하진 못하지만 돈 벌어 가족을 편히 모실 꿈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가 있으나 아예 결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 허진 : 할머니와 동생을 데리고 새로 지어진 작은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유명한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다행히 붕괴된 동은 피해

있었지만 충격이 크다.

 

- 허미경 : 허진의 동생으로 월남으로 떠난 이상재와 편지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러나 박부길 사장에게 겁탈 당하고 임신한 후 이상재에게 이별을 통보할 수 밖에 없다.

 

- 강기수 

  

- 강숙자 :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아들을 낳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으로는 가난한 남자아 결혼한 것에 대한

애환을 토로하기도 한다. 

 

- 안경자 : 결혼후 산부인과 여의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공부벌레 기질이 발동하여 남편을 유학보내고 뒷바라지

하고 있다.

 

- 박영자 : 기자인 원병균과 결혼한다.

 

- 박부길 : 사업가로 실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몰아붙이는 것이 위태로와 보인다. 고속도로 건설을

맡아 정해진 시일 안에 완성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인부들을 볶아댄다. 한편으로는 여직원인 허미경을 겁탈하여

임신시키는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 천두만 : 가발 만드는 일에 뛰어들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간다. 미용사 아가씨들을 데리고 시골마을을 돌며 

긴 머리를 자를 것을 권유하며 머리를 모은다. 일한 만큼 댓가를 얻는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천말분  :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발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빨리 돈을 벌어 아버지에게 작은 공장이라도 차려드릴

생각으로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밤을 세워 일하고 있다.

때문에 일에서는 능숙한 솜씨를 보이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 나복남 : 스텐레스 공장에서 일하다가 결국 손가락 네 개를 잃고 쫓겨난다. 그 충격으로 그는 매일

사장에세 복수할 계획을 세우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 나윤자

- 해남댁  

- 황춘길

- 영암댁 

- 월하댁

 

- 김광자 : 독일에 간호사로 취직해 간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틈틈히 공부해

의사가 될 꿈을 갖는다. 이는 일하는 중에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혜택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독일의 이런 잇점을 활용해 이를 악물고 공부하며 이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오빠에 대한 복수라 생각한다.

 

- 해촌댁

- 김명숙

 

- 한정임 : 남편의 출세를 위해 차동욱의 부인인 최혜경을 찾아가 굽신거리는 것도 마다 않는다.

그러던 중 강남 계발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에 대한 정보를 캐기 시작한다. 

 

- 전태일 : 우리에게 익숙한 전태일이 5권에서 등장한다. 바보회를 결성해 직원들의 부당함을 관공서에 호소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동사무소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고 일자리만 잃고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그러다보니 바보회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떠나고 남은 건 빚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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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넘어섰으니 이제 한강 중류를 지나온 셈이다.

우리의 인력은 수출되어 독일의 간호사로, 광부로 나가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차별에 힘겨워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나라의 잇점을 놓치지 않고 기회로 삼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실공사, 부정부패, 혹사당하는 노동자들의 신음들로 가득하다.

아직도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들인 것 같다.

70년대 나의 탄생을 위해 역사는 이렇게 산통을 겪고 있었구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