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티보의 저학년 문고>

 

이 책은 무서운 일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요즘 부모님이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입니다.

 

유괴... 납치... 폭행...

너무나도 무섭고 안타까운 뉴스가 들릴때마다 마치 내 일인듯 부모들은 가슴을 쓸고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이 그런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줄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줄리가 마치 내 아이인양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제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텐데 하는 바람과 함께 말이죠.

 

이 책의 작가인 질티보역시 아이들을 노리는 유괴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이 책을 섰다고 해요.

 

 

평소와 같은 평화로운 아침...줄리는 어제과 같은 일상을 시작합니다.

아주 기분 좋게 말이죠.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며 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시작하는 줄리에게 무서운 일이 생깁니다.

 

 

늘 함께 학교에 가는 시몽대신 시몽삼촌이라는 사람이 줄리에게 말을 걸어왔어요.

줄리는 시몽의 글씨체가 아님을 알고 저항하지만 어린 아이의 힘은 어른의 힘을 이기지 못하지요.

줄리가 잘못된 일임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줄리는 위기에 처해있게 되었어요.

 

줄리의 상황은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당부 또 당부를 하게 되네요.

 

 

위의 글을 읽으면서 아이가 느꼈을 공포가 함께 느껴지네요.

숨이 막히고 심장이 터질것같은 두려움과 공포...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싶은 그마음이 전해져 심장이 벌렁거림이 느껴집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느껴지고 그런 일을 벌이는 사람을 생각하며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이런 공포 상황속에서 아이들은 어떤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두려움에 당황한 나머지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을꺼예요.

그래서 우리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줄리처럼 말이죠.

 

 

위기의 상황에서 줄리는 연필로 남자를 찔렀어요. 당황하고 두려워 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행동을 한것이지요. 무섭고 두렵고 위험하지만 그 상황에서 줄리는 행동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어요. 줄리의 행동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조심할 것을 가르치는 것 뿐만아니라 혹시 모를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유괴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고도 예상할 수 없기에 우리는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해요.

우리의 교육을 가만 살펴보면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은 받아먹으면 안되고,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서는 안되고... 아이가 조심해야 할 것들을 주로 알려주지요.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는 많이 교육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책속의 이야기는 마치 어린이를 위한 예방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처럼 실제 상황에 닥쳤을 때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