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족들의 생활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니 그들이 멀리 있지 않은 느낌이 든다.

우리와 다른 생활모습을 아이는 사진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게된다.

일년 중 딱 한달 이누피아트들에게 사냥이 허락된 고래는 단 세마리뿐

이 고래는 마을 주민 250여명이 일년의 양식이다.

어렵게 고래를 잡으면 이들은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북극곰을 위해 고기를 남겨두기도 한다.

마치 우리네가 한겨울 까치들을 위해 까치밥을 남겨두듯 말이다.

이것은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배려인 것이다.

힘바족의 아이들은 척박한 환경 때문에 말보다 일을 먼저 배우게 된다고 한다.

우리아이들 같으면 한창 부모의 품에서 어리광을 피울 나이인 3살부터 부모와 떨어져 형제와 사촌들과 생활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으 배우고 익힌다고 한다.

이 책 속에 있는 부족들의 생활은 우리가 보면 특별한 모습이지만 사실 그 속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자연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얼음의 땅 알래스키와 태양의 땅 아프리카 오지의 혹독한 자연환경은 생명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어려움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연에 스미고 적응하며 살아 남는 법을 선택했습니다.

자연은 공평합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명체들이 살아갈 열건을 마련하돌고 허락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터전에서 추위와 건기에 따우며 살아가는 법으르 배웠습니다.

과거에는 자연 그자체가 삶의 터전이고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면 현재는 또 다른 문제들이 제기된다.

바로 문명이라는 커다란 존재에 의해 생존에 대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콜라를 처음 만나 깜짝 놀라는 부시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산족은 이제 관광객들을 위해 사냥의 모습을 연출합니다. 뛰어난 사냥꾼이 문명에 의해 자신의 터전이었던 사냥터를 잃고 이제는 몇명 되지 않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연극을 해야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제시된 4장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문명에 적응하면서도 자신의 것들은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습들에서 생존의 의미와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