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WHY? 시리즈가 있는데 큰 아이가 너무나 열심히 보는 책이라 제목도 비슷한 WHAT? 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을 보자 마자 큰 아이가 하는 말이 "어! 열이다! 엄마, 우주가 더 재미 있는데, 우주 없어요?"

이런....이 녀석은 이미 WHAT 에 대해 알고 있었다.

책을 받자 마자 열심히 읽어 주는 큰 녀석~~ 그동안 학습 만화를 즐겨 본터라 아이가 안 볼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엄마의 걱정과는 정반대로 너무나도 재미 있다며 열심히 읽는 기특한 녀석!

 

아이가 책을 다 보고 난 후 도대체 이 책의 어떤 매력이 아이를 책 속으로 끌여 들였는지 궁금해서 쭈우욱~ 훑어 보았다.

 

어린이 도서답게 목차도 알록 달록~ 각 목차의 내용이 시작 되기 전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간략하게 만화로 알려 주는 쎈쑤까지~

"아! 만화 좋아하는 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여기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동화 형식의 과학 이야기를 읽다보면 돌발 퀴즈가 등장한다.

흔히 있는 책들처럼 정답이 바로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페이지에 있기 때문에

퀴즈의 정답을 찾기 위해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책 한 권의 지식들이 끝나 있다.  

그동안 "학습 만화에서 어떻게 글밥들로 가득 찬 책으로 넘어갈까?" 고민을 하고 있던 나에게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의 책이었다.

게다가 책 뒷표지에는 교과서 몇 학년 몇 학기의 내용과 연계되는지 상세한 목차까지....

책의 후반부에는 목차의 내용들을 총망라한 지식들을 질문 형식으로 되짚어 주기까지 하니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실천한 제대로 과학적인 과학 교과서인 듯 하다.  

재미나게 저절로 반복 시켜주는 스토리텔링 과학 교과서...우수 환경 도서로 선정될만 하다.

그리고, 다른 시리즈들도 너무 너무 궁금한 WHAT?

이 책을 다 읽고 이 녀석 수증기가 어떻고.....열 전도가 어떻고...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하던지...

아침에는 밥 먹다가 갑자기 과학 퀴즈까지 내고....국자에 플라스틱 손잡이인 이유를 줄줄줄 설명하는데 책의 위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