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랄 예를 보았다.  "놀러 가고 싶으면 숙제부터 하고 가!" 흑! 나의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숙제를 끝마치고 가게 되면 '숙제=싫어도 해야만 하는 것', '노는 것=재밌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한다.

지금껏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 책을 읽어 보니 평상시 나는 아이에게 나는 엄청난 실수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초등학생인 큰 녀석은 자기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도 않고, '이 닦고, 세수 해!', '방 정리하고 가방도 챙겨야지!'  항상 이런 말들을 듣고 산다. 매일 똑같은 행동들로 잔소리를 듣는 아이가 짜증날 정도로 싫어서 폭발할 때가 많았는데, 이런 것들도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라고 하니 앞으로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나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의 공부 방법에 대한 방향을 얻기 위해서도 있지만 나와 중학생인 조카를 위해서 읽게 되었다.

  평상시 공부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공부에 관련된 여러 책들도 읽어 보았고, 공부와 관련된 카페에 가입해서 공부에 성공한(명문대 입학 후기나 고시 합격 수기) 후기를 자주 읽어 본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껏 내가 읽어 보았던 책들과는 다르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은 '어떻게 하면 암기가 잘 되는지?', '어떻게 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 공부 방법론에 대한 책들이었다면 이 책은 교육 심리와 상담 이론에 근거한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실천서이다. 책제목부터가 '우리집 이야기' 일 것 같은 친근감과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정말 공감 100% 할 만한 이야기! 그리고,  소제목의 내용들을 압축해 놓은 만화들로 인해 책장이 술술 넘어가 몇 시간 만에 책 한 권을 뚝 딱! 해치울 수 있는 책이다.

 

우리아이는왜공부를안할까요, 키타테츠토, 자존감, 소통의대화법, 스스로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