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반인들에게 전문지식을 다룬 서적을 보면은 걱정부터 앞설 때가 많이 있다. 설령 어느 정도 각오를 다지고 뛰어들었더라도 책을 가득 매운 전문용어나 도표들을 보면 한숨부터 내쉬게 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 많은 전문분야들은 그 분야를 처음 방문하는 초심자들이나 입문자들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작성된 대중교양서 내지는 입문서가 존재한다. [최고의 경영지식]은 바로 그런 컨셉에 맞춰져서 쓰여진 책이다. 그렇기에 '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토리 경영학'등의 부제가 붙는 것일테다.

 저자인 서진영은 서울대와 KAIST MBA등에서 경영학원론과 마케팅, 벤처 기업론등을 강의한 경력이 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와 경영학을 연결시켜 보면 어떨까하고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최고의 경영지식]은 2002년 <한 번 보면 이야기채 두 번 보면 경영학책>이란 제목으로 초판이 나온 후 8년만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마케팅, 리더십, 전략, 조직, 지식이 바로 그 다섯가지 요소이다. 각 챕터가 끝나면 워크숍 문제라는 코너가 나오는 데 이것은 마치 강의를 듣고 레포트를 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웃음이 나온다. 특히 이색적인 것은 마지막 지식경영학 부분인데 이 챕터는 남대문과 경복궁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인상깊었다.

  [최고의 경영지식]은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대학생뿐만 아니라 경영학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나 직장인에게도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