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라는 신미디어가 어느새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한 경향으로 자리잡았나 보다. 과거에는 인기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거나 라디오에서 나온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책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고 그 내용과 질도 좋은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팟캐스트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로써 인터넷 망을 통해 오디오나 비디오 파일을 송출하는 일종의 인터넷 라디오를 뜻한다.

 나도 팟캐스트를 자주 듣곤 한다. 대부분 이동중이나 짬짬히 다른 일을 하다가 듣는 경우가 많아 오디오 형식의 인기 팟캐스트를 듣고는 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이라는 책도 바로 <과학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는 이준호씨가 낸 책이다. 이 전에 <과학이 빛나는 밤에>라는 팟캐스트와 동명의 책을 출판한적이 있지만 이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전작과는 컨셉과 접근법이 전작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빅 히스토리 과학 교양서라는 특색에 맞게 책속에는 많은 일러스트레이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보기가 편했다. 그림으로 읽는 과학교양서 느낌이여서 쉽고 이해하기 편한 점이 장점이었다.

 과학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마음이 큰데, 이런식으로 그림이나 이야기등으로 접근하면 난이도를 낮쳐주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각각 테마별로 인류사가 아닌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과학적으로 그림을 통해 여행하듯이 한번에 관통하듯이 보여주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주가 막 탄생하던 과거인 138억년 전부터 지금으로 부터 수십년 뒤 가상의 인류의 미래까지 과학적으로 살펴보아서  과거는 이런 식으로 흘러 왔구나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품고 이 책을 읽는게 이 책의 저자의 목표같다. 특히 방대한 역사에 비하자면 인간의 역사는 무척이나 짧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반대로 환경이 많이 파괴되었다. 이러한 기후변화, 해양오염같은 환경문제와 식량문제와 전쟁문제 같은 문제를 과학적으로 어떻게 해결해나아갈지 역사 속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