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구기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야구나 농구같은 다른 종류의 스포츠들도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축구만큼 광범위하게 사랑받지는 않는 것 같다. 그 일례로 전세계 단일 종목 스포츠 대회에서 가장 크고 화제가 큰게 월드컵인데 바로 전세계 축구 대회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축구의 단순성과 접근편리성이 많이 적용하는 것 같다. 축구는 복잡하고 비싼 장비나 어려운 규칙이 없이 간단하기에 전세계에서 저소득 국가에서도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하기에 확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야구나 골프같은 종목도 매력적이지만 야구나 골프장비의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농구도 축구공은 저렴한 것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좋지만 농구공은 더 고가이다.

 하지만 축구가 아무리 다른 여러 단체경기들에 비해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스포츠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또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세한 규칙과 여러가지 전략전술을 비롯해서 축구에서 파생한 다양한 문화가 있다. 그렇기에 초보자들이나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축구를 볼때 궁금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생긴다. 그런데 축구에 대해 설명해 놓은 책들은 활자가 많고 딱딱해 보이는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 어바웃 사커라는 책은 말그대로 축구에 대한 다양한 219가지 요소를 다루면서(220가지 항목이 있지만 첫번째 항목은 이 책의 사용법이다) 거의 대부분이 일러스트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설명하기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대부분인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었기에 전문가들이나 준전문가라고 불리는 광팬들이 보기에는 다소 쉽고 아는 내용일 수는 있겠으나 초심자들이 보기에는 적당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여러가지 축구와 관련된 단편상식들도 재미있었는데 반칙 후에 남자는 여자보다 30초 더 오래 경기장에 누워 있고, 여자보다 30초 더 오래 골 세리머니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선수교체 시 남자는 여자보다 10초 더 걸리고, 전술적인 이유로 게임을 더 자주 지연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큰 축구경기장이 평양에 있는 경기장이라고 하는 부분도 놀라웠다. 제대로 운영은 되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각종 축구 주변지식을 얻을 수 있어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