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북스 하면 유아부터 초등전학년에 이르기까지
공부머리 만들기 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집을 주력으로 하는 출판사인줄 알았는데
한자에 대한 단행본이 나온다는 소식을 은밀히(^^) 접하고
기다리고 있던 한사람 이었습니다.
저희 친정 집이 조상 대대로 훈장 샘을 지내 오셔서
친할아버지도 동네에서 훈장 선생님으로 알려진 분이셨거든요.
그래서 저랑 제 동생들 모두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할아버지에게 천자문부터 동몽선습, 계몽편, 명심보감까지
책거리는 모두 다 했습니다...^^
옛날 사람들 한자 읽듯이 흥얼거려가며 신문지에 붓글씨도 쓰고
제법 한자에 관해서는 조기교육을 받은 편이지요.
덕분에 대충 한자어로 된 우리나라 70% 이상의 어려운 글자들은
대충 읽어내고 뜻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 없답니다.
동생은 중국어를 전공하게끔 큰 영향을 주기도 했었구요.
제가 이런 편리함을 알기에 제 아이들에게도 한자책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데
솔직히 다른 것들에 비해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어서
한자까지 여력이 닿질 않아서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고만 있었답니다.
그저 유치원에서 배웠거나 책으로 들여서 간단히 봤던 게 전부~~~
그래서 더 믿고 보는 그레이트북스에서 나오는 한자책 단행본이 있다길래
기대도 되고 기다리기도 했었는데 이제서야 만났어요.^^
보통 한자책 하면 학습만화 스타일로 많이 나와있지요.
그도 그럴것이 한자라는 문자가 만들어진 유래 자체가
이미지를 통해서 형상화 되어서 발전되었기 때문에 어쩜 당연한거죠.
그런데 저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한자를 단순히 설명하는 식으로만
진행된 스토리가 있는 학습만화는 왠지 안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맘에 드는 책을 못 만나서
한자책을 접하는게 잘 안됐던 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 역시나 제가 기대한 만큼 그레이트북스에서 나온
<내친구 한자툰> 은 조금 달랐습니다!!!
시은이도 읽다 보니 단번에 책 절반을 읽어가면서 잘 시간이 되서
중간에 끊었지만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다 읽고 시은이의 <내친구 한자툰> 에 대한 느낌 들어볼라구요.
이런 책이 우리몸에 대한 것으로만 끝나진 않겠지 싶어서 찾아보니
10권이 발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제 막 1권만 나온 상태이지만 앞으로 한권씩 모으는 재미도 있을 거 같습니다.
요렇게 바로 시험에 대비한 책들 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요즘의 화두인 것이 식으로, 또는 단순한 설명식으로 정리된 것과 달리
풀어서 그 한자에 얽힌 스토리나 역사까지 함께 통째로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스토리텔링 교육방식에 젖어들고 익숙해 지겠지요.^^
10월에 출간될 자연, 11월에 출간될 동물 책들도 기대만땅입니다.
통합교과도 주제별 학습이 되고 있듯이
한자책도 교육과정에 발 맞춰서 이렇게 <내친구 한자툰> 이
주제별로 접근하고 있네요.^^
일단 아이들의 책이라면 재밌어야 꺼내 보기 때문에
이젠 5번 특징은 필수인거 같구요.
<내친구 한자툰> 의 특별한 5가지 중에서 제가 맘에 들었던 건
한자 1개로 복잡한 한자 10개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예요.
아주 간단한 한자들이 복잡한 한자 속에 많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것들을 모두 연결고리를 갖고 하나의 단순한 한자를 구심점으로
여러 한자들을 다 섭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또 하나는 한자 안에 역사가 보인다는 이야기.
생활 속의 모습을 형상화 하다보니 그렇게 만들어진 한자기에
이런 스토리도 가능한거 같은데 한자를 통해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니
저같은 어른들이 봐도 재밌게 느낄만한 내용들이 가득할 거 같네요.
유아부터 초등저학년 까지는 이미지로 기억하고
직접 손으로 조작하면서 인지하는 시기여서
한자책 이렇게 그림으로 쉽고 재밌게 인지할 수 있다면
좋은 한자 책이 되어줄거 같습니다.
주제별로 구성한 것도 넘 좋지만 차근차근 다음 주제를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도 학습만화와 다른 스타일이어서 더 맘에 드네요.
뭔들~~ ㅋㅋㅋ
그레이트북스의 <내친구 한자툰> 으로 새로운 한자책을 경험해 보세요~~~
<내친구 한자툰> 이 보고 싶다면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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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익히는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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