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서도 지구 전체의 생명체들이 다들 모여있는 듯 해요.

동물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 ^^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넓게 볼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해줄거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ㅎㅎㅎ

군더더기 없이 "착한 소비 * 윤리적 소비" 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어요.

녹색소비 / 동물실험 / 어린이노동 / 공정무역 / 공정여행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얼마전에 공정무역에 관한

어린이 책 한권을 읽어봐서 조금 익숙합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 이라는 담푸스 출판사의 책이요.

어린이노동, 동물실험, 녹색소비 모두 대략적으로는 알겠는데

공정여행은 솔직히 좀 낯선 말이었습니다.

그래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아이의 책이지만 저도 함께 읽어봤어요.

가끔은 어린이 대상의 책이 어른들이 알아두면 좋을

기본적인 상식들을 많이 전달해 주더라구요.

영어의 기본은 다 중학교 교과서에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각각의 주제마다 20페이지 내외로 들어있는 내용들과 함께

군데군데 일러스트가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진 않더라구요.

내용에 맞는 이야기들로 어쩌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착한 소비의 종류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끝나고 나오는 깊이 읽기.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설명들이 있어서

현재 이 세상속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뭔지,

그 문제점에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고

해결방안을 모색중인지를 알 수 있었어요.^^

<녹 색 소 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 전 세계 해수면이 올라가는데,

특히나 대한민국의 해수면은 세계 평균보다

두배 더 빨리 올라가고 있다고 해요.

이런 추세라면 2080년에는 무려 70cm가 올라가서

한라산과 고지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물에 잠길 수 있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올수가 있대요.

그래서 제주도를 지켜라! 라는 제목의 녹색소비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더라구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석유에서 온실 가스가 많이 나오는 관계로,

석유로 만든 장난감, 전자제품, 옷, 그릇, 자동차 타이어, 합성 세제 등등

이 물건들을 아껴써야 온실가스도 최소화 하고

지구 온난화도 조금은 막을 수가 있대요.

<동 물 실 험>

사람들이 직접 쓰기 전에 안전성 검사를 위해

말 못하는 약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것 또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실상을 전하는데 저도 몰랐던 사실이 있더군요.

토끼의 눈에 마스카라를 넣어보거나 스킨과 로션이 안전한지

기니피그의 상처난 피부에 발라 보거나,

개에게 억지로 립스틱을 먹여보기도 하는 일들이

이미 자료화면으로도 있다고 하네요.

아... 저도 화장품을 쓰지만 좀 씁쓸합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동물실험 하는 브랜드와

안하는 브랜드가 쉽게 검색으로 알수 있더군요.

제가 사용중인 화장품중에

아비노, 클리니크, 에스티로더, 페브리즈, 록시땅, 올레이, 유니레버..... ㅠ.ㅠ

다 동물실험을 하는 회사들이라네요.... 우째 이런일이!!!!!

모르면 몰라도 앞으로는 점점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참 실행하기가....

왜 동물실험을 해가지고 갈등 때리게 하는 겁니까....ㅜ.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역시 문제는 비용~~~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2009년부터

동물 실험을 금지한다는 유럽 국가들의 법이 발표됐어도

받아들이는 회사의 수는 아직 적다고 해요.

유럽도 이러니 우리나라는 더 늦어질 게 뻔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알고 있다면 조금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회사의

화장품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건 당연하니까

알아두면 넘 좋은 내용들이예요.

이 외에도 어린이 노동, 공정 무역, 공정 여행도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ㅎㅎㅎ

읽고 싶은 여지는 남겨드리는 게 도리겠지요.^^

여튼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넓게 보라고 했지요.

지식인이 다른게 지식인이 아닌거 같아요.

알고 있다면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행동을 보이는 용기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런 용기 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인거 같아요.^^

다섯 가지 주제 중에서 9살 큰딸은 착한 소비에 대해서 살짝 언급했더라구요.

독서록을 통해서 밝힌 녹색소비에 대한 것중에서 일회용품 줄이기를 뽑았네요.

안 좋다는 걸 알고 앞으로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나중에 소풍갈 때 나무 젓가락 넣지 말고

자기 숟가락이랑 젓가락 넣어달라고 한마디 하는거 있죠? ㅎㅎㅎ

소풍 갈 때도 잊지 말고 꼭 얘기 해주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를 알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착한 가족, 윤리적인 가족" 이 되어보고 싶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