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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0월 초, 모든 언론은 스웨덴을 주목한다.

바로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노벨문학상의 경우, 가장 주목 받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최근 들어 매해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고은 선생이 과연 한국인의 염원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노벨문학상 후

보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1. 고 은 ( 대한민국, 시인 )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현대시사의 살아있는 전설.

시, 소설, 수필, 평론에 걸쳐 130여 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이중에서 영어, 독어, 불어,

일어 등 17개 국어로 번역된 저서도 십수 권에 이른다.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등 다수의 국내 문학상과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을 받았다.

2. 르 끌레지오 ( 프랑스, 소설가 )

프랑스 내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작년 이화여대 강의를 맡으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작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태국, 멕시코, 파나마 등지에서 생활해온

그는 경계를 넘어 자연과 합일되는 아름답고 유려한 문장을 쓰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3. 무라카미 하루키 ( 일본, 소설가 )

한국의 고은 선생과 더불어 아시아 작가로는 가장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작가

우리에게는 두말할 필요없이 너무나 친숙한 일본 작가로 < 상실의 시대>를 통해

1990년대 부터 일본문학의 붐을 불러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소외와 상실 등 현대 젊은이들의 방황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젊은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작가.

4. 조이스 캐롤 오츠 ( 미국, 소설가 )

국내의 박완서 선생님에 비견될 만큼 현존하는 미국작가 중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뛰어

날 뿐 아니라 최고의 여성 작가로 칭송 받고 있다.

한국의 고은, 프랑스의 르 끌레지오와 함께 최근 들어 매해 가장 주목 받는 노벨 문학상

후보 작가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그녀의 작품들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5. 아모스 오즈 ( 이스라엘, 소설가 )

이 분 역시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가이자, 역시 항상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아모스 오즈.

작품의 서정적 효과, 삶을 기술하는 흡수력 등 그의 작품 세계는 플롯보다 주인공의

심리의 변화에 치중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 읽은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실적이고 해학적이며 짧은 호흡을 통해 쉽게 읽힌다.

자 도전하십시오~

이 분들 외에 이탈리아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호주 시인 레스 머레이,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미국 작가 돈 델리요 등이 역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접해 보지 못했거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분들인 관계로...

자 그럼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9일 오후 8시 포털이나 뉴스기사를 주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