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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에게 보낸 편지 / 앙드레 고르 / 학고재

 

유럽의 대표 언론인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바친 아름다운 연서(戀書). 거미막염이라는 불치병과 암으로 30 여 년을 투병했던 아내를 생각하며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 통의 긴 편지 글로써 평생을 사랑했던 아내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사랑 고백 이야기이다.

 

추천 이유

추천 이유를 도저히 써내려 갈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첫 페이지 첫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당신은 곧 여든 두 살이 됩니다. 키는 예전보다 6센티미터 줄었고, 몸무게는 겨우 45킬로그램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쉰 여덟 해가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소울 메이트 / 조진국 / 해냄

 

태어나서 생을 반복하면서 오직 한 번, 운명이 맺어준 사랑. 그 사람을 영혼의 동반자인 소울 메이트라고 한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줄거리, 공감 가는 대사로 많은 팬을 확보했었던 시트콤 <소울 메이트>의 작가 조진국이 드라마에서 다 못 한 사랑과 연애,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추천 이유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인연이라 믿었던 연인과 헤어지고 가슴에서 이별의 상처를 치유한 후, 새 사랑을 담기 겁이 나서 망설이지만 결국 소울 메이트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감성이 잘 어우러진 문장들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어집니다. 가슴 아픈 상처를 뒤로하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될 그녀들에게 추천합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 오픈하우스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선생이 작가가 아닌 평범한 엄마로서 딸 위녕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삶의 메시지. 어깨에 힘을 빼고 대화하듯 써 내려간 편지 글에서 눈앞에 앉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야 하는 사랑하는 딸에게 자신의 인생 얘기를 들려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추천이유

단순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기 고백이 아닙니다. 이제 막 조심조심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사람, 그러다 넘어져서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 너무 힘들고 아파서 쓰러지려는 모든 사람들이 딸 위녕이요, 그네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손길은 엄마 공지영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엄마들이 건네는 사랑의 손길이자,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 / 쟈핑와 / 이레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쟈핑와가 들려주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삶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 작품을 쓰면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자신의 가족 이야기 등 진솔하고도 인간적인 모습을 명문장에 녹여내면서 관계 속에 맺어지는 희로애락을 묵직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추천이유

‘친구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을 나누고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면 피붙이의 여부를 떠나서, 연령의 고하를 떠나서, 생존 여부를 막론하고 사람과 사물의 경계를 넘어서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 속에서 ‘인생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부단히 친구를 찾아 다니는 과정이다’라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 / 김수연 / 문이당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으로 잘 알려진 김수연 목사의 첫 에세이. 방송가의 ‘잘나가던’ 기자로 승승장구하던 김수연 목사가 가족에게 연이어 닥친 불행을 극복하고 책 나눔의 삶으로 나서기까지의 파란만장한 라이프 스토리와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만난 감동적인 사랑 실천의 모습들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추천이유

가족을 잃은 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사고로 잃은 아들에게 책은 평생토록 사주겠다는 지키지 못한 약속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온 그가 아들을 대신해서 책을 읽고 싶어도 형편상 읽지 못하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책을 선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통한 책 나눔을 사랑의 실천에 동참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 요네하라 마리 / 마음산책

 

개와 고양이 아홉 가족과의 알콩달콩 생활기를 담은, 마치 한 편의 유쾌한 <TV 동물농장>을 보는 듯한 사랑스러움이 넘쳐나는 이야기. 개와 고양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주인공의 유쾌 발랄한 일상적 이야기는 동물 가족을 경험한 사람에게 깊은 공감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애정 어린 호기심을 갖게 한다.

 

추천이유

인간 수컷이 없어도 너무나 행복한 주인공이 개와 고양이들과의 생활을 통해 점점 ‘개판 고양이판’되어가는 그네들의 별난 일상을 능청 어린 수다로 감칠 맛나게 풀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 간의 조건 없는 사랑과 동시에, 작가가 동물을 통해 인간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중한 가르침도 함께 전해주고 있습니다.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 김연수 외 / 문학동네

 

김연수, 조경란, 고은, 한승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사랑에 푹 빠져버린 그들의 마음속 도시 풍경을 잔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써 내려간 ‘나의 도시’이야기. 여기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임재범의 찍어낸 바로 ‘당신의 풍경’을 통해 깊은 여운과 함께 한층 더 색다른 매력을 전해준다.

 

추천이유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떤 대상일까요? 그냥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자, 일상의 공간이 아닐까요? 자, 깊은 심호흡과 함께 단 1분 만이라도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도시를 다시 한번 돌아보십시오. 삶의 질박한 웃음과 사람들의 정이 묻어있는 우리들의 친근한 풍경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 곳은 바로 당신이 사랑하는 마음속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