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낸 목적이 마음에 듭니다.

우리나라 고전은 교과서에서 다루기 때문에 제목이나 시험에 나올만한 것만 외우기에만 바빴던 국어2 수업시간이 떠오릅니다.

저자는 낮설고 어려운 옛말을 현대어로 그으며 분석하는 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먼저 이야기 속에 푹빠져 그 감명을 느끼는 즐거움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돌이켜보면 고전읽는 여유를 아쉬워하며 이제라도 이런 책들을 자녀덕에 대할 수 있음이 기쁨입니다.

 

각주를 통해 어려운 말들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달아놓아 스쳐지나가기 쉬운 뜻을 잘 살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재미있게 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도 옛날 고전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영웅은 태어날 때부터 남다르게 태어납니다. 물론 유충렬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씨와 문장 무예 지략 천문 지리 말달리기 칼쓰기 등등 재주도 출중합니다. 

어떤 위기에도 잘 헤쳐나가는 기상을 가진 사실 현실에서는 있기 힘든 인물입니다.

그러한 영웅을 통해 독자들은 한계를 자유롭게 무너뜨리고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삽화도 책과 자 어울어져서 글에 몰두하는 데 좋은 기운을 주고 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유익한 읽을거리들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형식은 요즘 출간된 책의 트렌드인가 봅니다.^^

제목만 알던 유출렬전을 이렇게 푹빠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