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후기에서 작가는 자신의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습다.

세종 대왕이 시집간 딸에게 한글을 시험해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백성 중 누군가에게도 시험해 보고 한글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쓰게 되었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어쩌면 있을 것 같은 장운의 이야기를 만들어 쓴것이라 합니다.

작가가 동화를 쓰면서 읽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게 자꾸 생겨서 설렌다는 표현에 공감이 갑니다. 독자로서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설렙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장운이는 불우한 환경에 갑자기 처해집니다.

글을 몰라 사기를 당해 전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당시 글을 모르는 서민들의 설움과 상처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어머니가 죽고 충격으로 힘든 중에 석수일을 하던 아버지는 손을 다치고 건강을 잃어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함게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던 누이마저 가난한 살림때문에 대가집에 종노릇을 하러 가게 됩니다.
역경 가운데서도 꿋꿋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아주 반듯한 캐릭터입니다.

후에는 석공에 재주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일을 통해 몰입하는 즐거움과 기술을 함께 익혀나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하일라이트는 산속에서 만난 신분을 숨긴 세종대왕 할아버지로부터 한글을 배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한글이 얼마나 배우기 쉬운 글이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어ㅉ면 이 부분이 작가가 가장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