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 한다는 내용의 책을 읽고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쉬운 영어책부터 접하자는 마음으로 쉬워 보이는 책을 선택했습니다. 책이 너무 어려우면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고, 학습으로 다가가면 안된다는 권면을 생각해서 이 책을 처음 시작으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학습 효과 뿐 아니라 내용도 좋아서 유익했습니다. Sammy the Seal 이 어느 날 동물원에서 바깥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what it is like outside ) 알고 싶어 하게 됩니다. 마치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요. 이 책에선 Sammy the Seal이 거리를 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현실과는 다르죠^^ 동심의 세계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어서 참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온갖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낮선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Sammy the Seal 이 목이 말라 물을 찾게 되는데 예쁜 분수가 있어 물을 마시려고 하자 경찰관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keep out" 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들어가지 말라는 영어 표현이 이것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Sammy the Seal 은 학교에도 가서 공부도 하고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운동도 하면서 학교 생활을 경험합니다. 그곳에서 꽤나 잘 지내나 싶더니 결국은 자신의 동물원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있을 곳을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을 선택하는 Sammy the Seal 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내용도 재미있어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책읽는 기쁨도 누릴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