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의 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의사의 세계..

정말 의사들의 세계가 어떤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였어요.

평소 '의사'라고 하면 좀 딱딱하고 권위적이라고 느꼈고,

특히 대학병원을 가서 진료를 보았을때 많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아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않았기에 이번기회에 정말 의사분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좀더 자세히 그들의 세계를 알고싶었답니다. ^^;;;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의사분들을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고,

세상에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들도 많이 있구나 싶었답니다.

30대 초반까지만만해도 나 뿐만아니라 주위 지인들도 병원에 갈 일이 드물어

의사들을 많이 볼 일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도 연세가 드시니 여기저기 아프셔서

병원을 다니게 되시고 아이들도 어리다보니 아프면 병원가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의사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더라고요.

의사가 되기위해 의과대학과 인턴과정을 거쳐야한다고 간단히만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의과대학, 의과전문대학원을 나와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등등.. 순서를 자세히 알게되었어요.

4장의 의사정보 업그레이드 의사 지망생 궁금증 27문 27답은

저도 평소 궁금해했던 내용들이였는데 그에 따른 답이 있어 좋더라고요.

지역마다 많은 의대가 있어 의대마다 교육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출신

의대에 따라 차별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저도 평소 궁금하던

내용이였는데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과목과 내용은 정해져 있고

졸업전까지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우 시키기 때문에 교육 내용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실습하는 병원의 규모와 그에 따른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경험하는 것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학생으서 실험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화가 많은 학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는것..

다만 인턴, 레지던트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출신학교를 중요하게 참조하는

경향이 있고 전문의가 된 뒤에는 어느 병원에서 수련받았는지가

취업에 영향을 주는것도 사실이라는 말에 이곳에서도 이런게 존재하는구나 싶었답니다.

병원에 있다보면 의사들끼리 영어로 된 용어로 이야기 나누어서 알아듣기 어려웠던 경우

많이들 있을듯 하고 저 또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왜 꼭 영어용어인가 하며 생각한적 있었는데 의학 교과서가 영어원서이고 교육제도도

미국식 제도를 따르고 있고 학교에서 배울 때부터 모든 개념을 영어로 배워서 영어로 된 용어

혹은 약자로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의사소통이 빠르고 정확하게 내용이 전달된다는것도

이번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았어요.

이런 부분을 약간 허세로도 생각한적 있었는데 빠르고 정확한 의사소통을위한 것이라니

앞으론 오해하지 말아야겠다는.. ^^;;;

책 읽으면서 몇분의 선생님이 기억에 남았는데

2차병원 내과 의사이신 이보라 선생님.

환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것이라는 문구가 참 와닿기도 했다.

환자를 이해하고 환자를 통해 역사와 시대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노력하신다는말도

뭔가 나를 찡하게 만들었다.

또 외과 의사이신 조규석 선생님도 기억에 남는데

노동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다.

의사는 개인의 아픔만이 아닌 사회의 아픔을 치료할 줄 알아야한다는 말도

참 인상깊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의사분들이 갓 진료를 할때 어떤 마음인지

또 평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등 다양하게 그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저로썬 참 좋은 시간이였어요.

그 동안 안좋게만 보던 시각도 많이 변했고요.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있는 의사지망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키, 의사가말하는의사, 의사직업, 의사의세계, 부키전문직리포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