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내빤스>여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었는데 받아보고 나서 뭔지 모를 친숙함이 들었다고 할까요~?? 

사실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내용은 안될꺼같지만 옛날엔 이랬구나~~ 하며 느낄 수 는 있을거 같아요.

 

전 제가 시골에서 태어났기에 이 내용이 많이 공감된답니다. ㅋ

어찌보면 책 내용이 많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희도 형제가 5명이라 어릴때 먹는것도 좀 치열했고

제가 딸중엔 막내라 매일 언니들꺼 물려입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지 키가 좀 작은편이라 엄마가 그나마 사주시기도

했다는거..

 

천천히 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 표지 부터가 뭔가 독특하지요~~? 속옷 입고 날아가는.. ㅋㅋ 게다가 제목엔 팬티 그림까지.. ㅋㅋ

책 표지부터 정감이 갔어요.  주인공인 박철수. 올해 아홉살 이랍니다. ^^

 

박종채님이 글,그림을 담당 하셨답니다. ^^

 

 

글쓴이가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적혀있어요. 저도 이 책 보면서 옛 어릴적 추억이 떠올랐어요~

제가 30대 초반인데 이 글과 공감이 간다니...ㅋㅋ 아마 제 나이에 이 글 공감가는 분들도 거의 없을듯 해요.

전 워낙 시골에서 자라서..

 

 

철수네 식구는 아홉명. 철수가 막내예요.  저흰 일곱 식구였어요. ㅋ 여기서 둘만 빠진거라 사진보는 순간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났어요.

 

 

식사시간은 전쟁터.. 표현이 딱 맞아요. 저희도 맛있는 반찬은 순식간에 동이 났답니다.

하지만 형제가 여럿이다보니 반찬투정은 없었어요. 지금도 골고루 잘먹는 형제들이랍니다.

 

 

형제가 많건 적건 물려입는건 지금도 그렇지요~? 근데 형제가 많음 더 불리해요~`

많은 사람을 거쳐야해서 제 차례되면 낡은.. ㅡㅡ;;

 

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ㅠㅠ) 언니들하고 덩치나 키가 차이가 많이나서 그나마 사주시는게 많았답니다.

근데 지금도 형제들 중엔 젤 작다는거.. ㅠㅠ 제가 키가 작아서 특별히 더 챙겨주셔서 먹는것도 언니들보다

좋은거 더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ㅠㅠ

 

 

요 그림풍경도 제 어릴때랑 같아요. 저희 엄마도 재봉틀을 달고 사셨거든요.

어릴땐 장갑도 직접 실로 떠주시고 이렇게 수선해서 옷도 주시고 했어요.

 

 

신체검사 하기전날엔 저희도 이랬답니다. ㅋㅋ 요즘처럼 욕조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함지에 물을

담아서 씻었었어요. 그러고보면 요즘은 참 살기편하죠~~~

저도 현재 편하게 살고있는지라 언제 이랬었나 싶어요. 현재 친정도 다 현대식이라 이런풍경은

이제 추억으로 사라졌답니다.

 

 

신체검사할때 팬티만 입진 않았던거 같은데.. 아.. 기억 안나네요~ 가물가물~~

근데 전 벗은 기억이.. 없는데.. 요건 더 오래전이겠죠~?

 

 

그래도 어릴때보면 이 시대보단 좀더 살만했나보다 싶어요. 누나 팬티 입고 왔단 이야긴 못들었거든요. ㅋ

근데 만약 이런상황이라면 정말 난처할꺼같아요. 어릴땐 특히나 아이들이 놀리기를 좋아하니 말이예요.

 

 

어릴때 저도 장난감 사달라고 조른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형제들이 많아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서

사주실 수 없는 상황이라 못사주셨는데 이 그림을 보니 그당시 생각이 났어요.

그땐 너무 슬퍼서 밥 안먹고 누워서 시위를 했던.. ㅋ

지금 제가 부모가 되고보니 만약 돈이 없어 사줄수없다면 너무 맘이 아플듯 해요.

그런 부분에서 요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단 생각드네요. 제 아이또한 부족함 없이 자라고 있으니 이 내용을

공감하지 못할꺼같아요.

 

 

다음날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강아지그림이 그려진 빤스랍니다. 이렇게라도 원하는걸 갖게되었으니

철수는 참 행복했을꺼예요. 전 어릴때 방석을 가져오라해서 엄마가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그 당시 그것도 행복했던 기억이.. ^^

 

 

책 내용이 끝나고 나면 <엄마 아빠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이라는 페이지가 나와요.

요즘은 보기 힘든사진과 함께 설명이 쓰여있답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아직도 다라이, 난닝구 단어를 쓰세요.

일본식 표현이 그대로 쓰이고 있는거지요~

 

 

<내빤스> 책을 보고 글쓴이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왠지 만나면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오고갈것 같은..

76년생인 분이시라 저희 둘째언니보다 한살 더 많으시다는..

요즘 이런 동화책 보기 어려운데 이 책을 보고 오히려 제가 더 반가웠어요. 아무래도 제가 더욱 소장하고 아끼게 될

책이 될꺼같아요. 현대사회를 살다보면 가끔씩 어릴때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지금이 삶도 더 편해지고 여유도 있지만 어릴적 눈오면 눈집짓고 강가에서 물고기 잡고 하며 놀던때가 그립기도 하답니다.

이제 그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게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아직은 아이가 이 내용을 100% 이해 못하지만 좀더 시간이 지나면 아이와 이 책 보면서 제 어릴적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추억을 되살리는 책들 많이 써 주세요. 이렇게 제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글쓴이께 감사드려요.

내빤쓰, 키다리, 박종채, 신체검사, 다라이, 어린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