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는..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고..

한 사람을, 한 도서관을, 한 도시를, 그리고 이젠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킨 고양이다.. 

 

듀이가 누군가에게 모난  애정을 쏟지는 않았지만.. 누구나가 듀이로부터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애정을 받았고 그로 인해 구원받은 이야기.. 듀이.. 를 만나본 나였기에..

 

망설임없이 듀이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이번의 이야기 속에는 이미 죽은 듀이가 추억속에서 등장하면서.. 세상 여러곳의 또다른

듀이의 이야기를 만난 작가가 특별히 추린 9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듀이와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이 듀이와 같이 자신들이 정을 두었던, 사랑을 주고 받았던 특별한 고양이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아주 불쌍한 고양이의 생존기와 투쟁기같은 이야기는 작가의 말처럼 더 관심을 끌었을지 모르지만,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번한 고양이와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선 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고양이 한마리가 내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내 공양이가 세상을 떠나면 너무너무 보고 싶을거에요. 나는 내 고양이를.. 사랑해요." 란 표지의 대사가 이 책 9가지 이야기 속의 주인공에겐

모두 해당이 된다.

아니.. 그들 뿐 아니라 고양이를 통해 위로받고 사랑받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아닐지..

 

책 속의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읽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쩌면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들..

 

토비와  소울 메이트였던 이본느는 토비와 맘을 나누면서 세상을 만나고, 바버라의 엄마가 사랑해 늘 대가족을 이룬 고양이들의 이야기 ,전쟁이후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린 빌과  스푸키의 이야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의 사니벨 섬의 리조트에서 28마리의 야생 고양이를 키운 매리낸과 래리 부부이야기,  크리스마스 캣이란 이름의  CC와 비키의 억척스런 삶의 이야기,  자신의 삶을 린다에게 바치기로 결정한 듯 보이는 쿠키를 만나 헌신적 사랑을 받은 이야기,마시멜로를 만나 그와 같은 남자와 결혼한 크리스티의 이야기, 킴과 교회 고양이의 이야기,그리고 마지막.. 듀이가 보내주었다고 믿어지는 글렌과 결혼하게된 작가 비키의 이야기...

사람마다 다른 고양이를 키우지만 공통적으로.. 같은 감정을 --사랑을 느끼고 고양이로 인해 치료받고 감동받고 위로받는 이야기들이었다..

 

P.269-270

--동물 병원에서는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았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수의사는 청진기를 내려놓고 린다를 쳐다보았다. " 보호자는 괜찮으세요?" ---

--"신체적으로 아픈곳은 없습니다. 이건 다 심리적인 것입니다. 쿠키가 당신 걱정을 지나치게 하는 바람에 그 스트레스로 털이 빠지는 겁니다"  

 

얼마전 텔레비젼서 주인아줌마가 신종플루에 걸려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자 강아지가 마음의 병이 걸려 음식도 안먹고 어두운 곳에서 나오지도 않으면서 다가가면 떠는 동물 프로그램이 나온적이 있다.. 사람보다 더한 사랑을 주고 의지하는 애완동물들..

책속의 린다와 쿠기의 이야기에서 나는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아픈 린다의 모습에 너무 걱정한 나머지 털이 빠지고 피부까지 아픈 쿠키의 사랑에 ....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 속의 또다른 듀이를 만나길 바래본다.

어쩌면.. 많은 위로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자신감도 찾고, 모든면이 희망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의 주인공이 나나.. 또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는걸 느끼게한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