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똥맨과 빗자루 샘으로..

울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 송언 선생님이 이번엔 울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영화로 전우치전을 만나봤기에.. 이름은 낯설어 하지 않았지만..

사실.. 요 이야기가 우리 어릴적 듣던 전우치의 이야기인데.. 영화와 다르다고 이상해 하는 딸냄..ㅎㅎ

 

전우치의 신묘함이야..그 내용이 같지만 영화는 배경자체가 좀 다르니..뭐..

 

~게야, ~했지.~단다,~이지...등등..

우리네 할머니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양의 말투가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사실.. 이 책은 읽고 나서 아이들이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길 원한 이유가 그 말투때문이 아닐지..

눈을 감고 들으면서 전우치의 움직임을 상상하고, 엄마의 목소리가 마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니

잠도 솔솔.. 꿈도 멋지지 않을까..ㅎㅎ

 

요즘말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을 부린다고 하는.. 도술꾼 전우치.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지만 그 재주를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일반 백성을 위해서 사용했으니..

더욱 그 재주가 의미가 있지 않을지.

전우치는 어려운 백성을 돕고, 나쁜 벼슬아치를 혼내주고.. 결국 벼슬을 받지만, 역적누명에 화담과 함께 백두산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는데.

 

울 아이는.. 그 전우치가 어쩌면 백두산에서 신선이 되어 아직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병호님의 한지에 그린듯한 그림과 어울어져서 눈이 피곤하지 않고 한편의 옛 이야기를 즐겁게 만나보았다.

 

 

 

 

[네이버 북카페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전우치전, 황제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