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속은 언제나 폭풍속이다. 폭풍의 눈처럼 잠시 고요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잠시의 고요함이다. 언제나 폭풍을 안고 사는 것처럼 마음속은 불안함과 걱정과 근심과 초조를 항상 품고 있다. 지금 내 마음속도 그러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의 걱정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가 다시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폭풍속에서 마음 다스리기> 이 책을 보았을 때, 내 자신이 정말 폭풍속에 있는 내 마음을 내 스스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내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말 내 마음이 폭풍속이면 그게 맘처럼 되지를 않는다. 그 폭풍은 마음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까지 그 파장이 미친다. 내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까지 내 심기를 드러냄으로써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니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다면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까지 좋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폭풍속에서 고요함을 찾게 되는 길이라고....

우리는 흔히 현재의 고통뿐만 아니라 과거의 일에 연연해 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걱정까지 떠안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미 지난 일에 마음쓰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까지 우리는 마음을 쓰며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온갖 걱정은 혼자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가족간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나와 관련한 모든 주변 상황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떨치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남의 생각까지 고민하며 쓸데없는 생각들을 너무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돌이켜 보니 정말 그렇다. 이스워런의 글에서 이런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현재의 일에 몰두하라고 충고한다. 쓸데없이 지나간 일에... 오지도 않은 일에까지 에너지를 쏟아붓지 말라고 충고한다. 또 하나, 그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만트람 외기>이다.

만트람은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힐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방법중 하나로써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그럼 만트람이 무엇일까? 만트람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주문(prayer word)이다. 그리스도 교인들에게는 '예수의 이름'과 '예수의 기도', 가톨릭 신자들은 '아베  마리아', 이슬람 신자들은 '알라의 이름'이나 '비스밀라 이르라흐만 이르라힘'등 만트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종교의 신자가 될 필요는 없고 그저 부담없이 시도하기만 하면 됨을 역설한다.

나도 가끔 주문을 외울 때가 있다. 용기가 필요할 때 '잘 될거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쉽게 일이 풀릴거야.' 라고 주문을 외우면 일이 더 쉽게 풀리는 것 같다. 만트람으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이 폭풍속에서도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고...내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