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3학년이다. 3학년이 되면서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춰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제 영어를 시작한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질 않았다. 너도 나도 할 것없이 영어! 영어! 해서 유아때부터, 심지어는 영아때부터, 더 빨리는 태교때부터 영어를 시작하는 거에 비하면 늦어도 아주, 아주 많이 늦은 셈이지만 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의 영어라고 해봐야 형이 3학년때, 시사 스토리랜드 수업받는 걸 조금 옆에서 흘려듣는 정도였고, EBS English에서 하는 파닉스를 재미있게 본 정도였다. 그리고 영어책에서 좀 본 단어가 고작인 수준에서 4월에 본격적으로 영어를 듣고, 읽기 시작했다. 책읽기가 모든 공부의 기초처럼 여겨져 책읽기가 강조되고 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을려고 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아이의 영어 읽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을 하였다.   한 두줄짜리 영어책 읽기를 꾸준히 하여 제법 영어책 읽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는 이 책을 받더니 어려움없이 영어책 읽기를 해나간다. 받자마자 우선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막히는 단어가 있었다. cottage와 porridge  두 단어를 모르기도 하고, 궁금하면 못 참는 아이라 단어의 뜻을 찾았다.         Once upon a time there were three bears. One morning, the three bears went for a walk, leaving their porridge to cool. A little girl called Goldilocds was out walking, too. Goldilocks went inside the three bears' cottage and found their porridge. Daddy Bear's porridge was much too hot. (중략) Goldilocks woke up, jumped out of the bed and ran away as fast as she could. "Oh, dear," cried Baby Bear, "I didn't want to scare her away!"   읽기하는 걸 동영상을 찍어봤다. 그것도 멍석이라고 다른 땐 잘 읽다가도, 좀 웅얼 웅얼 하기도 하고, 빼먹기도 하고, 동영상을 찍는다하니 괜히 쑥쓰러워한다.   다 읽고는 한 장을 빼먹었다고 한다. 골디락과 곰 세마리는 예전에 유치원때에도 배웠던 내용이고, 모르는 단어도 두 단어지만 이미 찾아봤고 해서 따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동화외에도 CD와 workbook이 함께 있어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좋은 교재이다. 우리 아이는 초등 3학년이라 재미보다는 좀 더 학습쪽에 가깝게 진행이 되었다. 우리 아이처럼 영어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영어책 읽기를 하는데도 좋지만,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한 유아들이 하면 재미와 학습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