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는 아이라 과학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보는 과학 시험도 잘 봤고요.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서 보통학력을 받아왔더라구요. 뭐 따로 준비하지 않고, 평소 실력대로 보라고는 했지만,(평가 기준도 잘 모르겠지만) 다른 과목은 우수학력인데 반해, 과학이 보통학력이라니... 그동안 아이가 보여줬던 학교 성적은 다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본이 없는데다가 단시간에 벼락치기를 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그렇다고 말해주네요. 그래서 과학을 중학생이 되기전에 미리 공부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지식이 발전하는데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과학은 특히 호기심이 더 좌우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우선순위 물리개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답을 찾아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왜? Why?라는 의문이 과학을 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중학교 물리과정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교과서를 못 봐서 다 들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1, 중2, 중3 교과서에 나와있는 과학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1 과학 '거울에 부딪힌 빛의 방향은'(빛의 반사), 중2 과학 '물체의 운동' (속력), 중3과학 '도구를 이용하면 일에 이득이 있는가?'(지레의 원리) 이런 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제목 아래에 궁금증을 던집니다. 그러면서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과학의 원리가 무엇일까 하고요. 빛에 대해서, 소리에 대해서, 파동에 대해서, 힘에 대해서, 에너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설명이 어렵거나 장황하지 않아 읽기에도 부담없고, 그림과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중학교 과학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중학 과학을 미리 공부하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 과학을 병행하고 싶은 중학생에게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