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아이의 실력이 그저 학교시험에서 잘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잘하는 정도로,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험에 대비하기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학교 시험에서 잘 보면 됐지 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집중해서 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귀가 트여야 말할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듣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귀가 뚫리게 하기 위해 열심히 영어를 듣고 있습니다. 한 일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따라주지 않는 아이에게는 힘든 시간이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들은 게 있다고 듣기 능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이 책 Reading을 선택한 이유는 듣기는, 그러니까 시험에서 보면 듣기는 읽기에 비해 좀 쉽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읽기에서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가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듣기는 생각보다 많이 맞추는 반면 어휘와 리딩이 많이 약합니다. 어휘의 뜻을 많이 알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리 앞 뒤 상황으로 때려 맞출려고 해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학교 실력으로 잘한다 하는 실력이였는데... 완전 우물안 개구리죠. 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실력을 알고 싶었습니다. 실력이 실력인지라 머뭇거렸었는데... 이제 해보려고 TEPS for Beginner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TEPS의 시험 일정과 시험장소, 접수방법과 준비물, 원서교부와 접수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등급표와 어떤 기업, 학교에서 TEPS를 채택하고 있는지 현황이 나와 있습니다. 이 시험만 꾸준히 치뤄보는 것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기너라 쉬울 줄 알았는데... 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몇 줄 되지도 않는 독해 문장인데도 해석하는 게 쉽지가 않네요. 수준이 꽤 됩니다. 아이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걸 느끼게도 되었구요. 이 시험의 난이도를 알게도 되었습니다. 아직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차근 차근 준비한다면 되겠죠. TEPS. 언젠가 보게 되겠죠. 그 때를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