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를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부록이 빵빵해서 기다릴 수도 있고, 지난 달의 만화 내용이 재밌었는데... 아쉬움때문에 더욱 더 기다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기사가 나올 수도 있고, 또 너무나 보고 싶던 기사가 특집으로 나올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로 잡지를 볼 것입니다.

내가 잡지를 찾는 이유는 책과는 차별하된 내용입니다. 일단 사진자료가 많아 읽는데 부담감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그리고 책에서는 보기 힘든 흥미거리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사회, 문화, 국어와 역사, 과학등 다양한 이야기와 그리고 아이 또래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 잡는 기사는 역시 특집호입니다. 아이들이 워낙 1박 2일을 사랑하는 관계로 그 시간대는 열일을 제쳐두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각각의 멤버들이 워낙 개성이 독특하고, 톡톡 튀는 애드립과 행동으로 결코 눈을 뗄 수 없게끔 만드는 프로그램인지라 '1박 2일 위기의 어린이를 구하라'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의 현실을 고발하고, 멤버들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해 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인권을 자연스럽게 알게끔 합니다. 

호동이 아저씨는 에티오피아에 출동하여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어린이를 구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김C 아저씨는 인도로 출동, 팔려가는 어린이를 구하고, 멋쟁이 승기형은 가정폭력에 위험속에 빠진 우리나라 어린이를 구하는 임무를 띠게 됩니다. 지원이형이랑 몽이형은 콩고 민주 공화국으로 출동, 분쟁 지역의 어린이를 구하고, 이수근 아저씨는 네팔, 방글레데시의 기계처럼 일하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1박 2일 멤버들이 전하는 현실은 지구 반대편의 일이라고 해서 나와는 동떨어진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이들까지 굶주리고, 기계처럼 일하고, 팔려가고, 전쟁에 내몰리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끼고 그 아픔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사실을 멤버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얼마전에 재미있게 봤던 UP에 관련한 재미있는 과학 상식은 꿈이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좀 너무 꿈깨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그래도 상상은 즐거운 법이니까, 사실은 사실대로 알고 있어도 상상으로는 못하는 게 없으니까, 앞으로 어떤 상상을 초월하는 영화가 나올까 기대해 봅니다.

치어리더의 열정과 야구장의 흥분을 느낄 수 있는 달인의 수제자가 되다, 그리고 13억 인구, 세계에서 3번째로 커다란 국토, 55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이모저모, 문화재를 발굴하는 현장에 간 땀 뚝뚝 현장체험, 명작 뒤집어 읽기, 시사비타민과 아이들이 절대 빼놓지 않고 보는 만화외에도 역시 이번 호에도 다양한 볼거리, 읽을거리가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