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준의 대만 여행기. 여행에 있어서 지루함은 최악이겠지? 이 책은 여행을 다룬 책 답게 지루함을 느낄수 없었다.

이 책을 받은 날 겉표지를 보자 마자 '피식'웃음이 났다. 만화책같은 우스꽝 스런 그림이 겉 표지를 메우고 있다.

후르르 재빠르게 넘겨 보니 글보다 사진. 그림이 더 많았다. 이런 책은 처음 본다.!

 

작가 현태준 본업은 아저씨. 부업은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장난감 수집가,여행작가,수필가 등이며 이미지를 생산하는 전방위 예술가.

그의 직업은 참으로 다양하다. 참 재밌는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직업을 소화해내는 본업 ! 아저씨. ㅋ 이 아저씨가 부럽고도 신기했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분이 쓴 책. 읽기도 전에 매력에 흠뻑 빠졌다. 작가 약력만으로..!

 

여행이 목적이 아니였던 현태준 타이페이 여행을 소개한 책이지만 작가 본인은 여행 삶아 간 곳이 아니였다. 다른 친구들은 졸업하고 군대 갈 시기. 국가적? 이유로 군 면제를 받은 아저씨는 도피 랄까?.. 막무가내로 타이페이로 향했다. 처음부터 진지한 계획은 없었다. 도망 가듯 간 타이페이. 청춘의 봄날을 타이페이에서 보내는 현태준 아저씨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타이페이로 떠나 그곳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그려놨다. 언어며.인맥이며 현태준 아저씨가 겪은 내용이 자세히 써있다. 현태준 아저씨 청년시절의 촌스러운 사진이 눈길을 끈다.하지만 청년시절은 타이페이 경험은 너무도 짧다. 맛보기로 살짝 미끼만 던져놓으신.!! ㅋ

 

다시찾은 타이페이 사실 해외 여행에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부러울따름이다. 청년시절 잠시 머물렀던 그 곳을 다시 찾게 되어 설렌다는 아저씨의 그 기분.

안타깝지만 나는 그 기분을 모른다. 향수 일까? 해외를 다녀왔다는것만으로 부러워진다.  예전엔 느끼지 못한 타이완에서 다시 느낀것! 공기. 타이완은 공기가 참 안좋은가 보다. 후덥지근한 공기에 숨이 콱콱 막힌다고 했다.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올려서 그 사정을 이해 할 수있었다. 언젠가 그 곳에 여행갈 기회가 주어지거든 마스크는 필수일듯!! ^^골목 골목 그 곳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 흥미를 돋군다. 근사하진 않지만 일상의 모습들이 타이완의 분위기를 짐작케 해준다. 사진에서 순간 놀란것은 우리나라의 교*로 박스 같은 것이 그 곳에도 있다는 것이다! 너무도 비슷하다.ㅋ

 

 

야시장! 예스~ 우리나라 문화와 비슷한 면이 있다. 더운 나라기 때문에 야시장의 재미가 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야시장? 이라는데. 사실 처음 들어본다. 예.스 모든 생활 잡화가 가득한 야시장이 눈낄을 끈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나는 솔깃하다. 특히 실컷 구경 하고 배고파져서 분식 먹는 그 부분.ㅠ 게다가 사진까지 친절히 올려놓은 그 부분! ㅠ 바로 뒷장으로 넘겨버렸다.

 

아는것이 먹는 것이다.어딜 가든 여행에서 먹는게 아쉬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태준 아저씨의 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다. 쨔,챠오,젠,싸오 등등 조리법에 따른 해석이 눈에 띤다.잊을수 없는 먹거리 중 '지 투에이 판' 이라는 닭다리 튀김밥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을 읽었던 그 시간은 늦은 밤 . 굶주린 내 배는 배고픔을 호소하게 만들었다. ㅋ ㅋ 그 외의 다양한 음식 사진이 침을 꿀꺽 넘기게 한다.

 

추천! 발마사지 발마사지 추천 업소이 이름까지 고대로 올려놓았다. 공적인 일도 해외에 자주 가시는 지인의 말에 의하면 어느 나라에 가던 그 곳의 전통 마사지는 꼭 받는다고 하셨다. 전통 마사지를 통해서 피곤한 여독을 풀고 온다고.. 현태준아저씨도 그 생각에서 였을까? 발마사지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올려놓았다. 발마사지를 잘하는곳! 믿고 찾아갈만한 곳이겠지?

 

일류의 발산지! 신사가지의 성격이 강한 곳!  브리즈 센터 이야기 전에는 좀 고전적이랄까? 구시대적인 사진이 많다. 내용 역시도 마냥 정겹고 인간적인 모습이 잔뜩이다! 반전이랄까 브리즈 센서는 대만답지 않으면서 대만 다운곳이라고 느꼈다.일본문화가 들어와 있는 타이완. 대형서점 사진에서 타이완에도 이런 문화가 있구나..새삼느낀다.다양한 시점에서 타이완의 매력을 잡은 것 같다.

 

타이페이의 대학로 꽁꾸안 젊음의 상징! 대학가. 우리나라의 대학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듯 하다. 꽁꾸안의 이발소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나라 이발소는 남자들이. 게다가..나이 좀 지긋한 분들이 찾는 곳인데. 이곳의 이발소에서는 아가씨들의 머리 손질까지 한단다. 이발소를 찾는 아가씨라.. 웃겼다.!

만화가게 유리에 붙은 짱구에서 익숙함을 느꼈다. 저 짱구는 타이페이에서도 인기 인물이네~ㅋ

 

광관상품 구매는 필수! 타이페이의 관광 상품이 사진으로 고스란히 올려져 있다. 순간모기즉사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쓰이는 제품인데. 더운 나라라 모기가 많은가 보다. 순간모기 즉사기.ㅋ 시초가 대만일지도..모른다! ㅋ 20위안짜리 타이완 데이트깡. 타이완 국민과자인가보다. 타이완 국민의 맛을 사로잡은 그맛이 궁금해진다.

 

너무도 사소한 현태준 사소한이랄까? 소소한 이랄까?... 현태준아저씨의 자상함. 타이페이 서민표 비닐 봉투 사진 까지 올려놓았다. 우리 나라 봉투와는 다른 줄무늬. 자전거 뒷자리 아픈 엉덩이를 배려한 시트 사진에서도 한번 웃음! 굳이 저런것 까지 하겠지만 ..이런 엉뚱한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다.

 

 

 

순간 순간 엉뚱한 사진과 그림으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 패키지 여행보다 무작정 최소 경비만 가지고 대만으로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한다. 사실 화려하고 근사한 여행을 꿈꿔왔었는데 여행의 또 다른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조금은 고생을 할지라도 사람사는 모습 제대로 볼수있는 그런 여행방법!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도 간접적 경험을 최대로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