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는 우리 역사를 빛낸 학자 열세 명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학자도 있는 반면 잘 모르는 학자들의 이름도 함께 있어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서두에서 시작되고 있는 공부란 책의 내용이나 지식을 아는 것보다 마음가짐과 행동을 올바르게 하는 데에 출발한다는 율곡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어 더욱 공부란 무엇일지 아이들에게 참된 내용을 가르칠 수 있을 책이라는 좋은 호기심을 가득하게 한다.

지금 세대에서보다는 공부의 참뜻을 마음에 두고 선비의 길을 걸어간 조상 여러분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해야만 하며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바른 공부의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해줄 거라 생각한다.

월출산의 다시 돌아온 바위에서 나타나는 옛 이야기 형태의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설화적 배경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하며 골품제 사회에서 혁신적인 대장장이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한 소머리 소년의 이야기도 참으로 재미나다.

고려의 사학을 발전시킨 최충과 동방의 주자로 불렸던 안향이나 새로운 나라를 꿈꾸던 조광조의 사라진 꿈들을 보며 그들의 넓었던 이상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여 공부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며 위대한 선비학자들의 공통적인 점은 놀라운 집중력과 대쪽같은 성격이 있음을 또한 알게 된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도 책을 읽는 목적에 도달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이 책에서 나열한 선비들보다 훨씬 참되게 공부하였던 분들도 많을 것이다.

몇 분만을 다루고 있어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책에 나온 선비들을 통해 우리도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우리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