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주 어릴 때 사다 놓았던 책이다.

그땐 말도 못했으니 이런 엄마 되어야지 하며 읽었는데 조금 보다가 다시 꽂아놓았었다.

 

아이가 3살이 되고 말도 잘하기 시작했다.

같이 놀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했는데 쏙쏙 내 맘을 휘어잡기 시작했다.

 

"bear"

"아니야. 곰이야!"

그래서 포기 했었는데.ㅋㅋㅋㅋ

 

영어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줘야하는지 알았다.

영어로, 번역으로 그렇게 3번 읽어주고 나서는

그냥 영어로만 쭉쭉 읽어주란다.

막상 해보니, 번역을 들었기 때문에 아이는 그림만 보고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영어로 읽어줘도 큰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감.

내 발음이 이상해도 자신감있게 읽어주라.

요즘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바로 발음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네.

 

내 아이에게는 영어두려움을 물러주고 싶지 않다.

열심히 읽어줄께.

아이한테 읽어주며 그림책으로 시작하니 나도 영어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