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메이션과 어린이용 SF물의 강국이라는 일본..

요즘 어린이용 SF물은 영구아트무비의 것이 전부인 우리로서는 그네들의 많은 물량투자와 노력이 부럽기도 하다..

이 쥬브나일도 제목에서부터 어린이용임을 알 수 있게 한다..

juvenile이라는 단어의 뜻이 젊은, 어린시절, 소년(녀)다운이라는 뜻이기에..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상상의 공간에서 늘 존재하는 외계인과 우주선, 로보트.. 또 외계인친구와 함께 하는 모험이라는 설정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얼마나 흥미진진하겠는가..

물론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말이다..

어른의 시각에서는 물론 유치하다... 조잡하기도 하고.. ^^;;

어느날 갑자기 섬광과 함께 나타난 둥글고 작은 귀여운 로보트 테트라..

능력도 뛰어나서 무슨 물건이던지 척척 만들어내고 아이들과의 우정도 돈독하게 쌓아간다..

이때 지구의 물을 차지하기 위한 나쁜 외계인들이 나타나고.. 아이는 테트라가 만든 간게리온이라는 로보트를 타고 게임에서 익힌 실력으로 맞서서 함께 싸운다..

이러한 내용과 설정이니 어찌 어린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요소요소에 자신들의 구미를 맞추어줄 것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말이다..

모 프로에서 시도하고 있는 어린이의 나쁜습관 고치기에서도 자신만의 친구라는 외계인이 등장할 정도로 아이들은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게다가 이 미지의 것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함께 큰 일을 해결하게 되고..

또 늘 가상의 세계에서만 겪었었던 게임 실력을 동원한 실전을 벌이며...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하는 것은 자신들과 똑같은 어린이들이다..

여기에 늘 바라만 보던 소녀의 사랑까지 얻게되니...

어린이 특히 남자 어린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영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