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물고기-힘에는 힘? 아니죠! "밀림을 지켜라!">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콩고 밀림에 어느 날 갑자기 큰 시련이 닥치게 됩니다. 어디선가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밀림의 동물들은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자 왕조차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한답니다. 결국 밀림에서 용감하고 힘이 센 꼬마 사자, 코끼리, 뱀, 표범이 나서게 되지만 네 용사 모두 힘 한 번 못 쓰고 호랑이에게 당하지요. 동물들이 혼란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가젤이 나타나 호랑에게 가 보겠다고 합니다.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독도 없고, 아무런 무기도 없는 가젤이 포악한 호랑이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동물들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가젤은 호랑이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가젤은 호랑이에게 겁을 준다거나 나쁜 말을 하거나 싸움을 걸지 않는답니다. 그저 호랑이 때문에 밀림의 동물들이 힘들다며 솔직하게 말하는 반전을 보여주게 되지요. 호랑이 또한 그러한 가젤의 말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처지를 말하게 되지요. 호랑이 또한 사냥꾼을 피해 밀림으로 도망왔으며 밀림의 동물들을 마구 해치고 싶지 않았다는 걸요.

 

 바로 이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대화의 힘을 엿볼 수 있답니다. 서로의 처지나 마음을 이해하면 어떤 문제든 평화롭게 풀 수 있다는 것이지요.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고 힘으로만 이기려고 한다면 서로를 더욱 오해하고, 미워하게 될 뿐이지요. 사소한 오해가 점점 커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이해와 배려라는 덕목을 배워야 하는 것이지요.

 이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들간에도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하고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또한 약한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고 자신이 부족할 때는 상대방에게 부탁할 수 있는 용기 또한 배울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