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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대만의 국경절 '쌍십절(雙十節)'~!
안녕하세요! Little C 기자단 윤재랑입니다. 이번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로 매우 긴 휴일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의 엄청난 스케일에 놀랍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이번에 함께 알아 볼 주제는 대만의 국경절인 쌍십절(雙十節)입니다! 매년 10월 10일이 대만에서는 국경절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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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만의 국경일, 쌍십절(雙十節)의 역사
대만의 건국기념일의 역사는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11년 10월 10일, 한족들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 무창(武昌)봉기를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청나라 만주족과 전제정치를 타도한 결과, 청나라가 무너져 민주공화정치의 중화민국이 탄생했는데요. 이를 신해혁명(辛亥革命)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때, 쑨원(孫文) 총통을 주축으로 한 중화민국 초대정부가 설립되었습니다. 쑨원은 삼민주의를 기초로 시작하려했으나 이후, 내란과 외세 열강들의 침입이 심해져 이루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 후에 국민당은 대만으로 가, 장제스(蔣介石)가 쑨원의 뒤를 이어 중국 대륙을 중화민국으로 통일하고 쑨원의 뜻에 따라 신해혁명 기념일을 쌍십절로 기념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 역사상 첫 번째 공화제 국가, 중화민국이 설립되어 의의가 있기도 하답니다. 중화민국의 건국 기념일이 10월 10일로, 10자가 중복된다 하여 쌍십절로도 불리고, 국경일(國慶日), 국경절(國慶節), 쌍십국경(雙十國慶), 쌍십경전(雙十慶典) 등으로도 불립니다.
쌍십절의 상징마크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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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경절 행사
이러한 대만의 국경절에는 어떤 행사들이 펼쳐질까요? 대만에서는 쌍십절이 국경일이니만큼 정부에서 경축행사를 주회하는데요, 총통부 앞에서 거대한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민속무용, 곡예시범, 용과 사자춤, 그리고 무술시범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고 해요. 특히 항구도시인 딴수이(淡水) 강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아주 멋있다고 합니다. 이 날은 정부에서 인근 주변의 차를 모두 통제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불꽃놀이 행사를 펼치기도 한다고 하네요.
<국경절에 열리는 불꽃놀이>
(출처: 구글)
<대만에서 열린 군사퍼레이드 >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것처럼 대만에서도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 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를 게양하는 식을 열기도 한답니다. 청천백일 만지홍기는 푸른 하늘에 뜬 태양과 12개의 빛줄기를 형상화 한 국기로, 대만 국민들의 끊임없는자강불식(自强不息)을 염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란색, 하얀색, 빨간색은 쑨원이 제창했던 삼민주의(三民主義)를 상징하는 데요. 파란색은 순수·자유를, 하얀색은 정직·평등을, 빨간색은 희생·유혈·형제애을 나타냅니다.
<대만국기>
(출처: 구글)
또한,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총통부는 과거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을 당시의 일본총독부 건물이었다고 해요. 1919년 완공될 당시에는 대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현재 광장의 규모는 20만평에 이르러, 이 곳에서 정부가 주최하는 쌍십절 행사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제스기념당이라고도 불리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에서도 쌍십절 관련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고 해요!
<대만 총통부>
(출처: 타이베이 시 정부 홈페이지 http://www.taipei.gov.tw/)
<중정기념당>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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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쌍십절 괴담
이제까지 대만 국경절의 여러 행사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정말 다이나믹하면서도 위엄있고 특히나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진다고 하니 직접 가서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 같아요. 혹시 쌍십절 괴담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지난 4월에 수원 여대생 살인사건에서 범인 오원춘의 추악한 범행이 드러나면서 '10월 10일 인육데이'에 대한 괴담이 퍼지고 있는데요. 혹시 여러분들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10월 10일 괴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중국인들이 인육을 먹는 날으로, 인육사냥을 하기 위해서 한국으로 올 것이라는 괴담이 중국 인신매매 인육 유통 조직과 관련해서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하고 다소 근거없는 추측형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 출처: 포털사이트 캡쳐)
역시나 '쌍십절'에 대한 연관검색어로도 알 수 있듯이 괴담이 많이 퍼져 한국인들을 납치해 치해 중국으로 보내고, 장기는 적출해 팔아넘긴다는 등 괴상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쌍십절은 '중국에서 길일로 여겨지며 이날 인육을 먹는 풍습이 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대만의 국경일로 중국과는 무관하며 흔한 루머라고 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중국의 건국 기념일은 10월 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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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의 미래
2012년 올해 쌍십절은 건국 101주년인데요. 대만의 건국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민주공화국으로 출범했다는 점에서도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세워진 민주공화국인만큼 민주정치에 모범이 되었고, 이제 한국과도 상호교역량이 증가해 5대 교역국으로 올라서면서 한국과의 더 많은 교류도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대만의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쌍십절 또한 대만에서 다양하고 볼거리 많은 행사들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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