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첫번째 기사로 돌아온 북경통신원 임정아 입니다. 북경에 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왔을 때 슈퍼에서 대추과자, 대추아이스크림, 대추빵, 대추쥬스, 대추젤리 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먹지? 중국인들은 대추를 정말 사랑하나 보다' 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대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싫어했습니다. 겨울에 가끔씩 대추차를 먹거나, 그 특유의 맛이 싫어서 어머니께서 약식을 해주시면 항상 고르고 빼서 먹었는데요, 북경에서 대추맛을 보고 이제는 주변 분들에게 대추 드셔보라고 권유까지 한답니다 ^^ ! 마침 지금이 한~창 대추 출하 시기 입니다. 초록색을 띈 아삭한 대추 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붉은 대추가 마트, 시장, 골목 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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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중국에서는 대추를 어떻게 먹길래, 제가 대추에 푹 빠졌는지! 지금 소개 합니다^^

Tip) 대추는 중국어로 枣子 zao(3) zi, 보통 红枣 hong(2)zao(3) 라고 말합니다.

보다 자세하고 현실감이 넘치도록 북경 찡커롱 마트에 갔습니다. 체인점인데요, 북경에 분포 되있습니다.  (http://www.jkl.com.cn/)

평상시에 마트에 자주가지만, 대추에 관련된 물건은 일체 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이건 어떻게 먹으라고 파는 걸까 하며 절대 먹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구요, 제가 찍은 사진은 극히 일부입니다.^^;; 대추주스, 대추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것 이외의 제품들이 너무나 많아서 찍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당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요플레 (酸奶）에서 많은 회사들이 대추맛 요플레를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요플레 겉표지나 뚜껑이 빨간색이면 보통 딸기맛이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은 대부분이 대.추.맛 이라는 것! 대추맛 요플레? 상상이 가시나요? 저도 중국와서 정말 처음 먹어봅니다. 통신원으로서 도전합니다! 도전 이라는 단어를 안쓰려고 했는데 워낙 싫어하다 보니...도전!!!

글로 맛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게 아쉬울 뿐 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향은 대추향 인데 거부감이 들지 않게 은은하고, 맛은 새콤달콤한 일반 요플레와 똑같습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중국에 오신 분이라면 꼭! 한번 맛보고 가세요, 저도 안먹어 봤다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저도 자주 먹을 것 같네요!

Tip) 대추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중국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대추의 놀라온 효능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대추의 맛과 효능을 알고 대추제품이 많이 나온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으니 1석2조, 대추에 관한 기사를 쓰기 전부터 주위에서 이 대추과자가 정말 맛있다며 추천 받은 과자 입니다. 거의 모든 마트에서 파는데요. 잣, 초록콩, 깨, 대추 맛이 시리즈로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소x, 하비x트 맛과 유사한데요, 바삭바삭하고 대추입자가 박혀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대추에 거부감이 있으신분들 추천해드립니다.

북경에 가도 천진에 가도 중국 어느 지역에 가도 红枣糕，枣糕王 이라고 써져있는 붉은간판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저기가 뭐하는 곳이지 하고 지나쳤었는데요, 지난 겨울에 시장에서 대추빵을 먹고 계속 사먹는 중 입니다.
제가 간 곳은 북경시 조양구 찐송역 北京市 朝阳区 劲松站 c出口 ( c번출구 에서 5분 직진)에 있는 枣糕王 입니다. 직 번역 하면 대추케이크왕?! 정도 되겠네요. 중국인들이 대추를 좋아하는 것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으나, 대추빵을 전문적으로 판다는것이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음료나 이런건 일체 안팔구요, 오직 대추빵!만 팝니다. 전 그날 운 좋게도 빵이 나오자 마자 줄을서서 첫번째로 받았는데요, 오후 퇴근 시간만 되면 일열로 줄을서서 빵을 사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보통 중국 시장에 있는 즉석 빵가게 가서도 맛볼 수 있으나, 이 전문점 정도의 향과 맛은 못따라갑니다. 푹신푹신한 빵과 달짝지근한 향, 대추를 아주 잘게 썬 입자와 약간의 건포도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빵크기는 손바닥 보다 큰 정도,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러요! 1근씩 사야 더 저렴하다는거~, 사장님께서 왜 찍는거냐고 물어보셔서! 한국친구들에게 보여줄려고 찍는다고 했더니 수줍게 사진찍는걸 응해주셨습니다.^^*

이 집만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买一斤送半斤”이라고 써있네요. 한근을 사면 반근을 더 준다는 뜻인데 제가 사보니 빵이 총 8덩어리가 들어있었어요, 그러면 대충 한근은 5개 조금 넘게 되겠네요.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갈때 가져가려고 했는데,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라 보관할때 냉동보관을 해야합니다. 때문에 비행기내에서 상할 수 있어서 가져갈 방법이 없네요. 혹시 한국에서 대추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검색을 했는데, 놀랍게도 대추빵 레시피가 인터넷에 많았습니다.

대추빵 레시피 : (http://www.meishichina.com/Eat/RMenu/200803/32400.html)

저도 대추를 사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좋네요.^^

Tip) 대추빵에 관한 말이 있습니다. 대추빵에 성조때문에 생긴 여담인 것 같네요.

저 처럼 중국에 처음와서 대추맛이 많다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신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중국생활에 적응한 저도 매번 놀라는데요, 이 번 기사를 통해 저도 대추맛을 많이접하게되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대추빵이나 대추과자를 여러분께 직접 맛보여 드릴 수 없는 점이 참 아쉽네요~! 기사를 쓰는 지금은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입니다. 좋은 휴일 보내시고 풍성한 대추 처럼, 풍성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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